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추천]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이 만드는 최고의 코미디 영화 "시실리 2Km"

못보신 분들은 없으시겠지만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한국 코미디 영화 중에 손에 꼽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시실리 2Km를 추천 드립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대사와 상황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보는 영화입니다. 어그제 본 것 같은데 2004년도에 개봉을 했으니 벌써 14년전 영화네요. 하긴 언제부턴가 티브이에서도 안나오더라고요. 시간 참 빠릅니다.

 

 

조직의 다이아몬드를 훔쳐 튄 석태(권오중)는 교통사고로 인해 평온한 시실리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의 환대에 석태는 시실리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고 어이없는 사고로 인해 잠시 기절을 하고 맙니다. 그 모습을 본 마을 주민들은 석태가 죽었다고 생각해 누명을 쓸까 두려운 나머지 석태를 조용히 묻기로 합니다.

 

한편, 석태와 다이아몬드를 추적하는 양이(임창정)와 그의 부하들도 시실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석태를 모른다고 부인하는 주민들과 음산한 마을 분위기에 그 곳을 떠나려던 양이는 석태의 흔적을 발견하고 어떻게 해서든 석태를 찾으려고 합니다.

 

석태가 훔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마을 사람들은 석태의 흔적들을 숨기려고만 하고, 석태가 마을에 숨었을거라 확신한 양이는 아예 시실리 주민들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마을 주민들의 무시무시한 과거를 알게 되고 귀신보다 더 무서운 마을 주민들과 양이 일행은 석태와 다이야몬드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은 치루게 됩니다.

 

 

 

코믹한 상황과 대사들은 현재 개봉한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묵직하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영화이며 지금은 대배우가 된 연기자들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히, 임창정과 그 일행들의 B급 감성 터지는 모습들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납니다. 

 

점쟁이들, 차우를 감독한 신정원 감독의 첫 데뷰작인걸 글을 쓰며 알게 되었는데요. 차우는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생각해 보니 세 영화 모두 같은 웃음 코드를 가지고 있네요. 점쟁이들, 차우를 재밌게 보신 분들 중, 아직 시실리 2Km는 못 보신 분들이라면 무조건 보셔야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두 영화를 못보신 분들이라도 당연히 추천드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