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노견은 살아있다(2020년)

이 집안의 애교쟁이는 나야! 14살 노견 짱구의 애교는 계속된다. 쭈욱~

저희 집에서 가장 어린 짱구군. 어리다고 해도 나이가 벌써 14살입니다. 사람 나이로 치면 70대, 곧 80대네요. 하지만 17살인 공주와 금순이보다 아직 어리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매일매일 애교를 보여줍니다. 어릴 적부터 공주와 금순이보다 애교가 넘치고 왠지 모를 백치미를 자랑하던 짱구군의 매교에 오늘은 한번 녹아 보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이불빨래를 하기 위해 바닥에 이불을 놓자마자 그 위에 몸을 맡기고 마치 이 집 안의 애교쟁이는 "나야~나~" 하듯이 몸부림을 치는 짱구의 애교입니다. 처음에 관심을 안 보여주면 더 난리를 치며 애교를 부립니다. 관심을 안 가져줄 수 없습니다.

 

우앙아왕아오왕~

 

킁킁..이불빨래 할때가 됐네

 

날 봐!

이불 빨래가 할 때가 됐다는 듯이 이불에 뒤집어져 냄새를 한번 맡더니 짱구표 애교가 발동됩니다. 제가 관심을 가져 주기 시작하면 저랑 은근히 눈을 마주치기 시작합니다. 

 

날 쓰담쓰담해줘!! 우앙왕앙앙~

 

이래도 안만져줘?

 

나만 바라봐~!

 

나 예쁘지?

 

예쁘다고 말해!!

 

애교로 시작해서 왠지 모를 호러물이 된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 ㅎㅎ

14살이지만 아직 죽지 않은 애교미와 백치미로 살아오다 보니 아직 동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짱구군입니다. 아무래도 타고난 성격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집에 오자마자 이미 예쁨을 듬북 받고 있는 공주와 금순이를 견제하고 예쁨을 독차지하기 위해 애교쟁이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자기 전에 펼쳐지는 짱구의 애교 동영상을 보며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