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만들어 준 스크래쳐가 수명이 다 됐어요.
내복이도...발톱을 뜩뜩 뜯어봐도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고...
그래서 결국 다시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트에 널린 포장용 종이 상자를 구해 와서 편하게 자 넓이 대로 길게 잘라 줍니다.
날도 더운데 힘을 쓰려니 땀이 뻘쭘 뻘쭘...ㅋㅋㅋ;;;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내복(來福)이의 모습이...
느긋하니 저랑은 정 반대네요..;
우선 열심히 자른 골판지를 미래의 주인인 내복이에게 보여줍니다..
다행히 맘에 들어하는 것 같네요.
처음엔 느긋하게 기다리더니 어느정도 스크래쳐의 모양이 잡혀가자..
"니꺼니까 너나 도와...;;;"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는지 계속해서 눈빛으로 빨리 만들라고 재촉하네요..;
뭐.. 어쩌겠어요. 열심히 만들어야죠...ㅋㅋ
못도와줘서 그렇지 아마 내복이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땀도 흐르고...
드디어 스크래쳐 2호 완성~!!
전에 쓰던 것 보다 사이즈도 약간 크게 만들었습니다.
내복이 덩치가 좀 커진 만큼....;;;;; 흠..흠....;;
스크래쳐 1호보다 튼튼하게 잘 만들었더니 내복이도 좋아하네요..
위의 사진은 며칠 사용한 후인데 벌써 테두리가 살짝 너덜 거리죠..ㅎㅎ
그리고......
짱구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