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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자마자 앉아서 전화를 받으며 뭔가 열심히 하고 있더군요...
사실 동생이 저희 집에 오면 일단 개들이 달려들어 발광을 해 주는 통에...;;;
저랑 인사도 하기 전에 녀석들과 혼신의 힘을 다해 그간 못나눴던 안부를 묻는 답니다.
그러고 나면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저와도 인사를 나눈 후 그 다음 단계가 바로...
이런 상황입니다...;;;
어느 틈에 올라갔는지...동생 무릎에 떡 하니 앉아 있는 내복(來福)..;;;
동생의 얼굴은 초상권 문제로 가림 처리 했습니다.ㅎㅎㅎ^.,^;;
전화를 받으면서도 저희 동생...무의식적으로 내복이 등 마사지를 하고 있네요.
흔히들 말하는 고양이 '궁디 팡팡!!'
저렇게 엉덩이를 쳐주는 행동은 고양이들이 꽤나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팡팡을 안좋아하는 고양이들에게는 자극 역할을 하게 되어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단 내복이는 좋아하는..ㅎㅎ)
어릴 때는 내복이가 궁디 팡팡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도 잘 해주지 않았었는데..
한 해, 두 해 지나다 보니 마사지겸 애정 표현겸..해서 나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팡팡의 강도가 마음에 드는지 아주 그윽한 표정이 되었네요..;;
온천에 들어가 뜨끈한 목욕을 즐기시는 어르신의 표정...;;;
무언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땐 저렇게 실눈을 뜨고 뒤를 한 번씩 돌아봐 주는 깐깐한 고양이...;;
그리고 오늘의 베스트 샷으로 마무리...
잘생긴 얼굴에 눈꼽이라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