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Door.
문은 안과 밖을 연결하는 분리하기도 하며 동시에 연결도 시켜주는 중요한 도구, 장치? 이죠.
닫으면 분리되고 열어 두면 통하는...
그런 개념 때문에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도 는데요.
마음의 문, 생각의 문...
도라에몽의 어디로든 문(??).... 같이 말이죠.
닫으면 좀 부정적 표현이 되어 답답하다, 꽉 막혔다, 고집, 불통의 의미를 주고
열면 긍적적이며 뭔가 소통이 원활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그림에서도 어떤 소통이나 마음의 표현의 의미로 문을 많이 그리는 것 같아요.
물론 예쁘기도 하고요!!
평면적인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그림의 대상으로써도 매우 인기 있는 소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또 어디 일까요...;;;;
분명 햇살 좋은 날, 살짝 그늘 진 작은 골목의 풍경.
낡아 보이지만 예쁜 화분이 놓여있는 어느 집. 어느 문.
유럽 어디였더라... 골목골목 엄청 화려하고 예쁜 문이 많~은 마을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아름다운 문을 실제로 사용하지는 않더라고요.
문은 거의 장식이고 집 옆이나 뒤편에 다른 문으로 드나드는 것이 이상해 보였었죠.
(제가 이다음에는 꼭 지역 정보를 반드시!! 기억하고 제대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핫;;;;)
도어 스케치.
이 그림의 모델 사진도 벽들이 살짝 기울어 있는 것이...
제대로 구도 잡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제가 그...
소실점이라고 하죠. 원근법에 나오는...
그, 그런 것에 좀 약해서 이런 구조물을 그리는 것을 좀 힘들어하는데
사진 자체도 좀 기울어 있기도 하고....(변명 변명;;;;)
그래도 어쨌든!!!
이것저것 주변의 아기자기한 것들을 그려주고 나니 꽤 그럴듯해 보입니다.
원본 사진과도 비슷하죠??
(응~ 잘했어~)
어딘가의 지붕 같은 데서부터 드리워진 핑크색 꽃
무슨 꽃일까....
(지역부터 꽃 이름까지 뭣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는 요즘....ㅠㅠ)
사실 저 꽃잎 색은 2024 팬톤 컬러와 비슷한 것 같아요.
핑크이면서 약간 주황색 같기도 한 파스텔 느낌의... 복숭아색.
음.... 스와치를 붙여놓고 보니 사진의 꽃잎이 좀 더 붉은빛이 도는군요.
근데 내 꽃은 너무 핑크잖아!!!
조색이 좀 안 맞았잖아!!!!
그냥 넘어가며 잎사귀도 칠 해 줍니다.
음~ 담벼락의 색은 예쁜 것 같아요.
큭;;; 어두운 부분은 오버해서 까맣게 타버렸네요.
조금만 잘난 척해도 금방 산만해지며 실수를 저지릅니다.
오렌지빛 핑크, 보랏빛 핑크...
좀 어두워 보이는 핑크~ 색이 살짝 날아간 듯한 핑크~ 살구 마사지 비누 느낌의 핑크~
밋밋해 보이지 않기 위한 노력이 그림을 지저분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 만!!! 그래도 뭐... 이쁘네...ㅎㅎㅎ
어두운 쪽의 벽이 좀 타버렸지만 그래도 그 부분 덕분에
반대쪽에서 들어오는 은은한 햇살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천재인가!!
작은 창살에도 현란하게 핑크톤으로 그림자를 표현.
창문틀의 색이 흰색이라 그림자도 연한 것이 나를 너무 괴롭게 하네요.
돌로 된 골목의 바닥을 칠 해 주며 마무리.
문짝이 메인인 사진이었는데,
제 그림에선 문이 좀 심심하고 화분이 엄청 부각된 느낌이네요.
문에 붙어 있는 유리의 무늬도 표현이 잘 안 된 것 같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밝은 빛과 골목의 어두운 그늘의 대비가
나름 잘 살아나서 기분이 좋았던 그림 연습이었습니다.
문 안쪽의 모습은 어떨까... 어떤 사람이 살고 있을 까...
아마 문이 열려있는 사진이었다면 그리기 더 힘들었겠지?
집 안의 가구 같은 것들도 다 그려야 하니까..;;;;
... 같은 상상들을 하며 마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