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후에 친한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요즘 살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ㅜㅜ;
대학때 만난 오라버니신데, 엄청 기쁜 목소리로 드디어 저희 보다 빨리 결혼하게 됐다고 연락이 오더라고요..(노총각을 뛰어넘을 나이라 고민 많았을 거에요.^^;;)
"난 너희들(저, 김군)보다 결혼 늦게 할까봐 걱정 많이했다.. 이제 너희들도 해야지.. 하하하핳ㅎ핳"
워낙 학교때 유명하셨던 분이라 대학때 알던 사람들이 다 올텐데... 하는 생각에 요즘 틈 날때마다 잠깐씩 밖에 나가 파워 워킹을 하고 있습니다.ㅡ.,ㅡ;
뜨거운 걸음으로 파워 워킹을 하던 중, 어디선가 "삐룻! 삐룻~삐룻~" 들려오는 새소리..!!
어떤 녀석이 이렇게 예쁜 소리로 흥을 돋구나 소리가 나는 쪽을 살피는데, 저와 같이 새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 또 있더라고요..^^;
길고양이 한마리가 새 소리가 나는 곳을 유심히 살피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멀리서 저도 한참을 서서 지켜보게 되더라고요..^^;
아직 어려서 그런지 이렇다할 행동도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보는...;
인기척을 느꼈는지 뒤로 획~!!
저를 쳐다보다가..
다시 새들에게 집중..
다시 제가 생각났는지 뒤로 휙~!!
"아니 나는... 그 냥 니가 귀여워서..."
" 내가 봤을땐 그 새들 못잡을 것 같은데... "
자꾸 지켜보는게 못마땅 한지 화를..;;
귀여운 길고양이의 사냥을 방해하면 안돼겠지요?
"사냥 성공해라..." 라고 말하자니 새가 불쌍하고...
"너도 이 참에 초식해.." 라고 할 수도 없고...^^;;
그냥 슬슬 다시 파워 워킹을..!!
과연 사냥에 성공 했을까요....??
예쁜 모습의 길고양이라 가까이서 찍고 싶었지만, 사냥에 방해가 될 듯 싶어 멀리서 지켜 보느라 사진이 영.. 하하하핳ㅎㅎ핳ㅎ^^;
바람은 좀 불었지만 따뜻한 햇살 맞으며 앉아있는 모습이 귀여웠던..
얼룩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