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낯선 사람이나 동물이 집에 오면 "아오~~옹!!"하며 불편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래도 몇 시간, 늦어도 하루 안에는 익숙해 져서 경계태세를 푼답니다.
그런데.....
깨방정 가을이는.....
함께 생활한지 벌써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내복이의 심기를 건드리나 봅니다.^^;
상 밑에 식빵을 구우며 어딜 그렇게 보고 있나 싶었더니..
역시나 가을이..
"나도 가을이는 감당이 안된다... 내복아.."
말썽 피우는 녀석들 없이 조용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던 저에게도 가을이는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저희집 녀석들이 원래부터 얌전했던 건 아니여서 어느정도의 깨방정은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을이의 깨방정은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개들과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개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며 가을이가 근처에서 이리 저리 뛰며 들이대도 피해버리거나 무시하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한 내복이는 그게 쉽지 않은 듯 가을이의 볼에 솜펀치를 날립니다. 팍팍~!!
처음 몇 대 맞을 때는 가을이도 고양이 한테 처음 맞아보는 거라 놀랐는지 도망을 갔었더랬죠...
하지만 별로 아프지도 않고, 만만해 보였는지 이제는 내복이가 뚜시 뚜시~! 때려도 피하지도 않고 들이댑니다..;;; 그런 내복이는 더욱 화가 나는지 가을이가 그냥 옆을 지나가기만 해도 야으~응~!!! 하며 신경질을 내곤 합니다.
그러면서 가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 내복이의 모습.
' 내가 기회만 잡으면....!!'
아우, 무서워....
가을이는 깨방정 그만 떨고, 내복이도 가을이 감시 그만 하라능!!!
p.s
그리고 가을이의 등장에 심기가 살짝 불편한 또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짱구..
요즘 가을이의 수위 높은 깨방정을 보고 있자니 왠만한 짱구의 오도방정은 그냥 애교네요....^,.^;;
이쯤에서 다시보는 가을이의 깨방정. 30초에 나오는 가을이의 표정을 주목해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