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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오래 걸려 완성한 그림이 할퀴기 좋다! 말썽꾸러기 고양이.


안녕하세요. 뻘쭘곰입니다.^^

예전부터 집 근처 문화 센터에서 하는 '연필 인물화 그리기'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다녀왔지만 실력은 잘 늘지를 않고... 회원분들과 잡담하는 능력만 자꾸 향상이....;;;
(선생님 죄송해요..;;ㅡ.,ㅜ;;;)


문화 센터에서 다 끝내지 못한 그림들을 집에서 숙제로 할 때면
내복이가 꼭 감상하듯 제 그림을 봐 주곤 했었죠.ㅋㅋ



이 그림이 가장 최근에 그렸던 그림이에요.
최근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처음 그리기 시작한게 벌써 한 6개월 전이네요.ㅡ.,ㅡ;; 아..민망...;;
어렵다고 징징거리고.. 회원분들과 이야기 하고, 간식 먹고, 놀고....하느라 여태 끝내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당당하게 말하기..;;;)


하지만 더이상 붙잡고 있는건 정말 아니지..싶어서,
서둘러 마무리를 해 보고자 집에서 또 숙제로 펼쳐 들어었습니다.



역시나....이번에도 내복이가 그림 감상을 하러 와주었네요.
집에 이런게 떡하니 세워져 있으니 아마 신기해서 관심이 많이 가는 모양이에요.
(결국 집에서도 숙제를 자주 안한다는 점이 증명...;;쿨럭...;;;)
괜히 찔려서인지...어서 완성시키라고 채근하는 것 같아 뜨끔했습니다.ㅎㅎㅎ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보았더니 이녀석....
그림이 아니라 바나나를 보고 있네요.ㅋㅋㅋ 먹고 싶으냐...;;;

어쨌든 결국 밤에도 그리고, 낮에도 그리고...해서 완성을 다 시키긴 했는데....
그랬는데...
오래 걸려서 완성한거라 애착도 깊은 그림이었는데...
그래서 그림 파일에 자알~ 넣어 놓으려고 가방에서 그림을 꺼내 놓았는데...
그 순간!! 내복이가 그림 위를 후루루룩~!!!!하고 지나가더니!!!!!


뙇!!!


뙇뙇!!!!


가장 중요한 부분인 얼굴을 할퀴고 지나가내요....
............하......................;;;;;


그림이 번지지 말라고 위에 덮어 두었던 기름종이에 선명하게 남아 있는  발자국....
지문 인식을 통해 내복이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아주 걸어 다녔네요. 걸어 다녔어.....;;;


(그 와중에도 다른 그림 자랑...풉!!!죄송..ㅡ.,ㅡ;;)

울화가 치밀어 오르지만....크흑........
알고 그런것도 아니고...
간수를 잘 못한 제 잘못이라 체념하고....
쿨하게 내복이를
용서해주괴라ㅓ뚥뙇햛3^#쵭@!걁꺏똷샯%^31ㅍ퉈ㅒ이띠끼야!!!!!!!!!!


그래도...그래도 넌 나에게 아무런 말 하지 않겠지...사과 하지 않겠지...그래....
넌....넌.....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