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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랜드로 변한 세상에서 살아가기, 좀비랜드2 더블 탭

 

[영화 추천] 좀비랜드로 변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규칙 32가지 법칙! 좀비랜드

친구도 안만들고 자취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대학생은 좀비랜드로 변한 세상에서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 안전하게 부모님이 살고 있는 콜럼버스로 여행한다. 탤러해시로 여행하고 있는 남자와 우연히 동행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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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을 워낙 재밌게 봤던 터라 후속작을 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티브이를 우연히 돌리다 벌써 VOD에 출시가 되었더군요.  전작이 좀비랜드가 된 지 좀 시난 세상의 얘기라면 좀비랜드 2는 좀비랜드 후 10년이 지난 이야기네요. 왠지 "28일 후", "28주 후" 영화가 떠올려지네요. ("28개월 후"가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빨리 제작되었으면 합니다. 벌써부터 "28년 후"가 기대됩니다.(??))

 

좀비랜드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신만의 법칙을 만들어 여행 중인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트윙키를 너무나 사랑하는 탤러해시(우디 해럴슨), 그리고 사기꾼 자매 위치타(엠마 스톤)와 리틀록(아비게일 브레슬린)의 개성 넘치는 좀비랜드 생활기. 전작에서 여러 상황을 겪으며 끈끈한 동료애로 가족관계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블 탭에서는 진화하는 좀비와 맞서며 성장하는 가족관계의 모습을 그린 듯합니다.  

 

B급 감성 충만한 좀비 코미디 영화 내용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출연한 우디 해럴슨과 아비게일 브레슬린이 한 영화에 또 출연했으니 안 볼 수가 없는 영화입니다. 특히 미스 리틀 선샤인의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아비게일 브레슬린은 많이 달라지지 않은 다른 배우들과 달리 10년 만의 후속작답게 엄청나게 자란 모습니다. 

 

 

좀비에 살아남기 위해 나름의 법칙을 만들어 나름 진화(??) 하 듯 좀비랜드 2에서는 좀비도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맞서 텔러해시를 가장으로 한 이 개성 넘치는 가족들은 또다시 개성 넘치게 좀비랜드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히피 남자와 함께 가출을 한 리틀록을 찾으러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후속작이다 보니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백치미 넘치는 메디슨(조이 도이치)은 거의 주연급. 여행 중간에 만나게 되는 다른 가족들도 나름 재미집니다. 하지만 기대를 너무한 탓인지 다소 지루하고 1편과 달리 뭔가 팍팍 터지는 B급 감성적인 느낌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가지로 1편보다 많이 점잖아진 듯 한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1편을 재밌게 보신 분들이 라면 안 보면 안 될 영화인 건 확실합니다. 2편도 나왔으니 이제 1, 2편보다 더 재밌는 3편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3편은 텔러해시와 네바다(로사리오 도슨) 발전된 관계와 콜럼버스와 위치타의 좀비랜드 육아(?) 법칙, 그리고 리틀록의 새로운 사랑을 그리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길 바라고요.

 

아무튼 워낙 1편이 잘 만들어진 영화라 다소 재미가 없을 순 있지만 그렇다고 3편을 기대하지 않게 만드는 영화는 아닙니다. 또 10년은 너무하고 2~3년 안에 3편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좀비랜드에서 살아가는 텔러해시의 가족들의 여정은 계속되야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