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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책장은 고양이 아지트!! 다른 물건좀 집어 넣지 마라옹~!!

저희 집에 있는 오래된 책장...
저희 외할아버지께서 쓰시던 것을 제가 쓰고 있습니다.
오래 됐지만 크기도 크고 튼튼해서 많은 책이 들어가고(가진 책이 많지 않지만..;;;),
각종 물건들도 수납 할 수 있는 저의 애장품 이랍니다.


그런 저의 사랑스런 책장 안에.....저의 사랑스런 고양이가 들어 갔다면~??
엄~ 청 더 소중해 지겠죠??ㅎㅎ

찾을 물건이 있어서 잠깐 열어 놓은 책장에 내복(來福)이가 냉큼 들어가 버렸습니다.


어릴 때 장롱같은데 들어가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고 두근 두근 신났었는데..
내복이를 보니 그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거기다 자기 장난감인 깃털공이 책장에 있으니 완전 내복이 아지트 같은 느낌이 돼버렸네요.ㅎㅎ

 
"그 책은 나도 안읽어봤다...;; 포기해라.....(김군 책인데 왜 여기에...??;;;)"

 
저의 취향을 닮았는지 어려운 책들은 뒤로 하고 만화책을 골라 보는 내복이..

 
.....가 아니라~!! 예전에 시작해 놓고 아직도 끝을 못낸 뜨개질 꾸러미를 가지고 놀기 시작합니다.

 

 

 
흔들 흔들...데롱 데롱....
길~고 삐죽 튀어 나온 끈!! 하니 역시 내복이가 그냥 둘리가 없었네요...;;;


 
하지만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자 이빨을 사용!!
저건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서 잡아 당기면 분명 후루루룰룰룩~ 하고 풀어져 버릴 텐데....;;;


"얌마~~!!!!! 잡아당기쥐 맛~!!!!!!"


"크......여기는 나만의 아지트인데....왜 너님 물건을 가득 채워 놨냐옹......"
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내복이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