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들에게 17살은 아프기 시작하는 나이. 개 나이 17살. 사람 나이로 대략 88살이라고 합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다들 괜찮았는데 17살이 되니 공주와 금순이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는 게 바로 보입니다. 공주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 현재는 잘 걷지도 못하고 걷더라고 뱅글뱅글 돌기만 하고 하루 종일 잘 때 빼고는 끙끙거리며 신음 소리만 내고 맘에 안 드는 게 있거나 자기 몸이 마음대로 안되면 짖기 일쑤네요. 공주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거기에 그걸 보는 금순이와 짱구도 힘듭니다. 공주가 짖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긴장을 하는 금순이와 짱구. 금순이는 그나마 이제 익숙해졌는지 신경을 안 쓰기는 하는데 피곤한 표정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공주에게 신경을 많이 쓰던 지난주에 금순이가 갑자기 전신을 부들부들 떠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공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