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신나게 뛰어 다니던 고양이 내복(來福)이가 급 조용해졌어요.
이렇게 조용~~할 때는 또 무슨 사고를 치는게 아닐까 싶어서..;;;
내복이가 뭐 하나 돌아 보는데...!!
요즘 즐겨 이용해 대견하게 생각하는... 캣타워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터헙....!!
엄청나게 불편한 자세로 구석에 앉아 있네요.
앞에서 보면 별로 안불편해 보이지만..
옆에서 보면.. 앉아 있다기 보다...
좁은 공간에 몸을 끼워 놓은 상태...
보는 제 허리가 다 아픕니다...;;
그런 느낌의 저와는 달리 내복이는 편안한 듯 턱을 괴고 있네요..
손을 뻗어 내복이를 나오라고 했더니...
쓰다듬어라고 턱을 들이대네요.ㅋㅋㅋ
심지어는 움직이기도 힘들 것 같은 그 자세에서...
그루밍까지..!!!
정말 고양이는 좁고 몸에 꼭 맞는 곳을 좋아하는 모양이에요.
그 모습이 참 희안해서 한참을 지켜보는데...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더라고요.
내복이를 신기하게 지켜보는 시선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저와 함께 내복이를 진지하게... 집중하며 지켜보는 금순이...ㅋㅋㅋㅋ
금순이가 봐도 신기한가 봅니다..
그러고 보면 금순이는 몸이 유연하지 않은 편이라 더 신기하게 지켜본게 아닐까 싶어요...ㅎㅎ
아마 금순이 보고 저 자세를 하라고 하면 절대 못 하지 않을까 싶은...
물론... 저도 못따라 합니다... 핳하핳핳하핳하핳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