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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고장난 티비가 만들어준 웃긴 화면과 고양이.

저의 인생의 동반자 브라운관 티비씨.
오랫동안 저와 함께 살다가 몇 달전에 아프기 시작했어요.


미안해요 애라 언니...ㅠㅠ

그만 편히 쉬면 좋으련만 정이 들었는지 저를 위해 열심히 화면을 내보내는 티비씨.
감동적이지만 화면은 코믹했습니다.


'샤키 칠 켤 솜키혀코 샬임을 했탼 켜예효??'
미안해요. 호레이쇼 반장님...;;;


저 눈을 보세요, 이 여자는 범인이 아니네요.!!




무서운 호레이쇼 반장님의 표정에 용의자들은 모두 진정하고 자백하지요.


이런 티비씨의 모습을 보는 제 가슴도 아파요.ㅠㅠ
그만 편히 쉬렴 티비야..




굴욕샷을 안겨 드렸지만 즐거워 하십니다.

그 외에도..




저절로 턱을 잡아보고 싶은 화면들..


죄송해요..

8등신 미인을 꿈꾸시나요?


저희 집 티비씨가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다만 비율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픈 몸으로 최선을 다하는 티비씨를 고쳐주기 위해 저도 최선을...!!
그 모습을 보고 배운 고양이 내복(來福)이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저와 내복이의 티비 고치는 법.



너무 오래된 티비라 고치는 비용이 더 나올 것 같아 그냥 응급처치로 연맹시켰었는데,
결국엔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린..... ㅠㅠ 

티비씨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크흑....

한동안 티비 안보고 살다가 요즘 모니터 겸 티비 작은거 사서 보고있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