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전쯤 집 근처에서 자주 보이던 길고양이가 3마리의 새끼와 다니더군요.
모습이 예뻐서 볼때마다 아는척을 하는데 관심을 안가져 주네요.ㅜㅜ
"아옹~ 아옹~"
"야옹~ 야~옹"
"요옹~ 여옹~"
어제 저녁 고양이 소리가 들려서 창문으로 내다 보는데 고양이 가족이 산책을 나왔는지 돌아다니네요.
창문 사이로 몰래 보는데도 어찌 알았는지 저와 눈이 마주치더니 숨기 바쁜 녀석들..!!
느긋하게 가족 산책을 즐기고 있었는데 방해가 된건 아닐까 했지만 금방 저는 상관 없다는 듯이 다시 산책을..
요 녀석이 엄마 고양이입니다. 낮에도 가끔 보는데 똑똑하더라고요.
예전부터 봐오던 엄마 고양이...첫 출산도 아닌 것 같던데 아이 돌보기는 살짝 부족한 듯 보였어요.^^;
며칠전에 이 고양이 가족과 웃지 못할 상황에 놓인적이 있는데, 그이야기는 컴퓨터를 고친후에 다시..ㅎㅎ;
혹시, 배고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내복(來福)이 밥을 한움쿰 가지고 나가 주변에 두고 들어왔습니다.
밥을 먹나 안먹나.. 안먹으면 나중에 치워야 될 것 같아서 지켜보는데 별 반응이 없더군요.
좀 뒀다가 치울 생각에 짱구랑 놀고 있는데, 어디선가 "뽀뜨득뽀뜩" 소리가..
살며시 내다 봤더니 새끼 고양이들이 사료를 먹고 있네요.
원래는 3마리였는데, 한마리는 안보이더군요. 딴데서 놀고 있을거라 생각하기로..ㅎㅎ;
(그나저나..내가 왜 사료를 바닥에 뿌렸는지..;;;그릇 째로 줄걸...;;;)
배가 많이 고팠는지, 아니면 처음 맛보는 밥이라 그런지 주위 한번 둘러보지도 않고 한참을 먹더라고요.
그리고 그 모습을 흥미롭게 지켜보는 또 다른 고양이가 있었으니..
그 녀석은 바로...!!
자기 밥을 뺐어먹는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같이 놀고 싶어서......??;;;
" 아서라... 집나가면 고생이다....... "
오늘 아침 일찍 살펴봤는데, 사료는 한톨도 안남아 있네요..
가끔 밥 생각 나서 이리로 찾아와 주면 아주 기쁠것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