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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내고양이 행복한 레시피50 리뷰] 고양이를 위해 직접 만드는 맛있는 요리, 강아지들도 좋아해요.^^

짜잔~~!
"내 고양이 행복한 레시피 50"~~!!!


지난번에 강아지 레시피 책을 소개해 드렸었죠.
2011/03/11 -  강아지 밥 뺐어먹은 남자

얼마 되지않아 고양이 레시피도 나왔답니다. 저희 집은 정말 책 두권이 다 필요하죠.ㅎㅎㅎ
지난번 강아지 레시피 책 내용이 좋아서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리라 생각이 됩니다.^^

책의 머리말 중에 "고양이의 본성을 빼앗은 우리들에게는 그들의 복지에 대한 책임이 있기에..." 하는 부분이 몹시 와 닿았습니다. 고양이뿐 아니라 반려동물로 함께 하고 있는 많은 동물들이 그렇죠.

책임...


<귀여운 일러스트들~>


작가 패티 델몬트는 여섯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받으며 창작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구요.
이 책은 고양이에게 줄 영양 간식을 직접 만드는 재미와 반려동물을 위한 영향학적인 면에서의 지식을
습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무한 애정이 느껴지네요.ㅎㅎ^^


목록은 역시 재료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커플요리' 라는 것이 눈에 띄는데요.
사람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하네요.


물론 거의 대부분의 요리들이 좋은 재료들로 만든것이라 사람이 그냥 먹어도 좋지만, 가족을 위해 책의 레시피 대로 요리를 하고,
또 따로 만들지 않아도 고양이와 함께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아주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고양이 레시피 책은 강아지 레시피 보다 조금더 까다로운 느낌이었습니다.
요리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은데, 역시나 재료가 생소한 것들이 몇가지 있네요.

책에서도 어려운 재료에 대한 대체 식품이 나와있는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이해 안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제가 아는 한으로 자세히 적어 봅니다.(해든 아침 출판사의 편집자 분께서 많은 지식을 더해 주셨어요.^^)

첫번째로 '골분' 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우리 나라에서는 보통 비료같은데에 사용되더군요. 먹기위해 구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직접 만들기에도 어렵고...그래서 골분 대신 대체할 수 있는 것이 탄산 칼슘이라고 하네요.
혹은 달걀 껍질을 곱게 빻고, 사람 먹는 칼슘제와 섞으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집에서 만들기도 간단하구요.


사진에 보시면 제가 제대로 안갈아서 입자가 좀 큽니다.ㅡ.,ㅡ;;;
아주 곱게 갈아야 먹을때 입에 안 걸리고 좋을 것 같아요.

두번째로 '요오드 첨가 식염'
이것은 우리나라 천일염을 쓰면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외국의 소금은 천일염에 비해 미네랄 함량이 적어서 굳이 요오드를 첨가한 식염을 쓰라고 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양이에게 소금은 쥐약 다고 알고 있었는데, 미네랄이 풍부한 좋은 천일염은 오히려 고양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종 육류의 내장, 위는 조금만 알아보면 구하기 쉽지만 한가지 더 팁이 있다면..
떡볶이, 순대~ 할 때 바로 순대!! 순대를 사면 같이 주는 간!! 바로 그 간을 써도 된답니다.

이렇게 생소했던 재료들이 훌쩍~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오자 드디어 만들어 볼 용기가 생긴 뻘쭘곰!
냉큼 재료를 사다가 내복이를 위해 요리를 해 봤습니다.

12p. 메인 레시피(The Theme Recipe)
현미와 갈은 고기, 익힌 간등이 쓰이는 요리네요.

참고로..외국의 반려 동물 요리 레시피 도서에는 원래 요리 사진이 별로 없다고 하네요.
잘 몰랐는데...하하..;;^^;; 이 책 역시 요리 사진은 빼고 설명으로 되어 있답니다. 참고 하세요.^^


다 만들고 식히는 동안 티스푼에 조금 떠서 내복이에게 간을 보게 했더니 날름~ 잘 받아 먹더라구요.



역시나 재료만 있으면 만들기는 아주 쉽습니다.
내복이 밥 때가 되어 한 그릇 딱~! 떠 주니 '게눈' 말고 '고양이 눈 감추듯' 후딱 먹어 치우네요.ㅎㅎ

제가 맛을 봤는데.. 음~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보기에는 그냥 죽처럼 모양새가 조금 빠지지만, 의외로 구수~한 맛이었어요.^^



공주는 아주..;;; 안주면 때리겠다는 표정이네요..;;ㅋㅋㅋ

이번에도 김군이 또 맛을 보겠다며 한 그릇 받아가려 했지만, 조금만 만든 탓에 "그대 먹을 것은 없소!!" 했답니다.ㅎㅎㅎ;;; 그래도 한 숟가락 먹어본 김군이 이야기 하기를 "오~ 간이 들어가서 그런가 쇠고기 죽같은 맛이야~" 하더군요.

그,그럼..다음 번에는 조금 많이 만들겠소...;;;

먹기 전 "기다려..." 시간...ㅎㅎ




"먹어~!"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달려드는 녀석들...
개들 입맛에도 잘 맛는지 폭풍 흡입을 해 줍니다.


금순이 눈알 튀어 나올라....;;;;


내복이는 평소에 캣타워에서 밥을 먹어서 그런지 바닥에서는 영 깨작 깨작 하더니 캣타워 위에 올려주자 허겁 지겁 맛있게 먹네요.

아..잘 먹어서 다행이에요.^^
달걀 껍질이 입에 걸려 안먹을까 조마 조마 했는데..ㅎㅎㅎ





칠칠맞게 흘리고 먹네...;;

그리고 책의 곳곳에는 고양이를 키우면서 꼭 필요한 지식과 상식들이 적혀 있어 아주 유익하답니다.

 
 

그리고 맨 뒤에는 엄청나게 귀여운 고양이들이 하나가득~!!

꺄~~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u<**



정말...반려 동물들을 위한 레시피 책 덕분에 비싼 사료와 최고급 간식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직접 만들어 주는 맛있는 간식... 반려 동물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50명의 수의사가 인정해 더 믿음이 가고, 내가 직접 만들어 주니 더욱 한심할 수 있는!!
반려인들에게 좋은책 "내 고양이 행복한 레시피 50"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