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아주 특이한 유럽의 어느 마을을 보게 되었습니다.
늪지 위에 지어진 마을의 풍경이었죠.
배를 타고 이동하면 곳곳에 아기자기한 집들이 있고 정원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마을 사람들은 자가배? 자가선?? 같은 것이 없다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힘들 것 같더군요.
동네 자체가 관광지가 되어 실제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집 옆을
배를 탄 관광객들이 둘러보는 코스였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예쁘고 특이한...
그런데 또!!!
그 동네 이름이 기억이 안 납니다!!! ㅠㅠ
어쨌든.
예전에 그렸던 수채화 중에 그 곳이 아닐까? 싶은 풍경이 있었습니다.
사실 그리면서도 이 곳은 대체 사람이 사는 곳인데 배를 타고 다니는 건지...
아니면 그냥 관광객들을 위해 꾸며놓은 어떤 테마인 건지... 궁금했었는데
프랑스였나 봅니다.
집 마당에 에어컨 실외기 같은 것도 달려 있었는데..
실제로 사람이 사는 집이라는 생각은 못했었어요.
너무 아름답지만 또 너무 특이한 곳이었기 때문에...;;;;
스케치...
역시나 연필 스케치는 저에게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재밌어. 늘 새로와.
수정도 마음껏 할 수 있어!!!
지붕과 벽들을 먼저 밝은 색으로 칠해줍니다.
건물은 항상 창문이 매우 어둡고 까맣게 표현됩니다.
집 내부가 잘 안 보여서 다행이었어요!!ㅋㅋㅋ
보였다면 그려야 했을 거예요;;;;
지붕의 초가의 질감과 벽돌 느낌도 살려주고...
나무와 덤불들의 표현도 먼저 끝내 줍니다.
풍경화에서는 식물의 표현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무리 삭막한 도시라고 해도 큰 나무나 꽃 화분들이 꼭~!! 나오게 됩니다.
따로 식물만 연습을 많이 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물.... 물의 표현은....
어렵습니다!!! ㅠㅠ
물은.. 역시 물이라서 그런지
물감양도 많~이, 그리고 물의 양도 많~이 해야 느낌이 좀 나는 것 같아요.
(음? 이게 뭔 소리;;;)
역시나 작은 배와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저~ 뒤에 작게 보이는 구름다리 등등
멀리서 작게 보이는 물체들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밀하면 안 되고~ 대충 해도 안되고....
이 그림도 어쩌라고 싶게 애매한 힘듦과
다 그리고 나니 '음~ 괜찮군!!' 하는 만족을 동시에 느껴보며 마칩니다.
언제든 기회가 되면 꼭 저기 놀러 가야지~~
일단 어딘지 검색을 좀 해 봐야겠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