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골치 아픈 일이죠..^^;;
개들은 때되면 제가 집에서 털을 밀어주고 있는데, 내복(來福)이는 참...
제가 고양이 털 깍는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예전에 한 번 깎아 줘 봤는데 참 눈뜨고는 볼 수가 없는 지경이었어요...^^;
인터넷을 이리 저리 뒤지다가 고양이 빗으로 자주 빗어주면 털빠짐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그래서 가격대비 좋아 보이는 고양이 전용 빗을 구매해 봤습니다.
KONG이란 빗인데 사용평도 좋더라고요.
실리콘 재질로 된 부드러고 탱탱한 느낌이에요.
디자인도 맘에 들고 모델도 맘에 들고..ㅎㅎ
물건을 받자마자 내복이에게 맘에 드는지 구경시켜줘 봅니다.
일단, 처음 본 물건을 깨물 깨물하는 내복이.
(깨물맛이 나는지.. 나중 일이지만 제가 안보는 사이에 빗 솔 2개나 뜯어 놨어요.. 혹여 구매 하실분들은 고양이의 이빨을 주의 하시길..;;)
딱히 거부 반응은 없으니 바로 뻘쭘곰네 미용실 개시해봐야겠지요?ㅋㅋ
(뭐 내복이가 싫어한다 해도 이미 산거라 억지로라도 쓸 생각이었지만..ㅋㅋ;;;)
느낌이 어떤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딱 처음 빗질을 하자 마자부터 그르릉 거리며 좋아하는 내복.
제 손의 느낌상 약간 마사지하는 듯한 기분일 것 같더군요.
리얼한 내복이의 표정..ㅋㅋㅋ
처음 하는 빗질이라 그런지...죽은 털(이미 뽑혀져서 털 사이에 끼어 있는...)들이 정말...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복이 니가 무슨 죄겠니, 관리 안해준 내 잘못이지...ㅜㅜ;;
간혹, 그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키우다가 털이 빠지고 날린다고 반려동물들을 버리는 분들이 계세요.. 아무리 털이 잘 안빠지는 종이라고 해도 조금씩은 다 빠진답니다...;;
저 같이 이미 면역이 된 사람이 느끼기에도 불편한데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나 좀 민감하신 분들은 더 힘드실 거에요...;;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키우시기 전에 한 번 더.. 아니 열 번 이상 생각하시고 키우시기 바랍니다..
어째든 고양이 전용 빗이라 그런지 고양이한테 좋긴 좋더군요..
(개들도 빗어 봤는데 별로 효과는 없었어요.)
끝으로 빗질을 즐기는 내복이의 모습 보시죠..!!
(자기 것은 무지하게 챙기는 내복.)
참...너무 자주 빗어 주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일주일에 두어번, 혹은 서너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