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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빗질을 즐기는 고양이 [고양이 빗 브러쉬 콩(KONG) 사용기]

평상시에도 많이 빠지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더 빠지는 반려동물들의 털.
참, 골치 아픈 일이죠..^^;;

개들은 때되면 제가 집에서 털을 밀어주고 있는데, 내복(來福)이는 참...
제가 고양이 털 깍는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예전에 한 번 깎아 줘 봤는데 참 눈뜨고는 볼 수가 없는 지경이었어요...^^;

인터넷을 이리 저리 뒤지다가 고양이 빗으로 자주 빗어주면 털빠짐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어요.  
그래서 가격대비 좋아 보이는 고양이 전용 빗을 구매해 봤습니다.  

KONG이란 빗인데 사용평도 좋더라고요.
실리콘 재질로 된 부드러고 탱탱한 느낌이에요.




디자인도 맘에 들고 모델도 맘에 들고..ㅎㅎ
물건을 받자마자 내복이에게 맘에 드는지 구경시켜줘 봅니다.
 

 
 
일단, 처음 본 물건을 깨물 깨물하는 내복이.
(깨물맛이 나는지.. 나중 일이지만 제가 안보는 사이에 빗 솔 2개나 뜯어 놨어요.. 혹여 구매 하실분들은 고양이의 이빨을 주의 하시길..;;)


딱히 거부 반응은 없으니 바로 뻘쭘곰네 미용실 개시해봐야겠지요?ㅋㅋ
(뭐 내복이가 싫어한다 해도 이미 산거라 억지로라도 쓸 생각이었지만..ㅋㅋ;;;) 
 
 
 

 
 
느낌이 어떤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딱 처음 빗질을 하자 마자부터 그르릉 거리며 좋아하는 내복.
제 손의 느낌상 약간 마사지하는 듯한 기분일 것 같더군요.
리얼한 내복이의 표정..ㅋㅋㅋ


처음 하는 빗질이라 그런지...죽은 털(이미 뽑혀져서 털 사이에 끼어 있는...)들이 정말...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복이 니가 무슨 죄겠니, 관리 안해준 내 잘못이지...ㅜㅜ;;

간혹, 그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키우다가 털이 빠지고 날린다고 반려동물들을 버리는 분들이 계세요.. 아무리 털이 잘 안빠지는 종이라고 해도 조금씩은 다 빠진답니다...;;
저 같이 이미 면역이 된 사람이 느끼기에도 불편한데 처음 키우시는 분들이나 좀 민감하신 분들은 더 힘드실 거에요...;;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키우시기 전에 한 번 더.. 아니 열 번 이상 생각하시고 키우시기 바랍니다.. 

어째든 고양이 전용 빗이라 그런지 고양이한테 좋긴 좋더군요..
(개들도 빗어 봤는데 별로 효과는 없었어요.)


끝으로 빗질을 즐기는 내복이의 모습 보시죠..!!


그르릉그르릉그르릉~
 
 
내 털 내놔..!!
(자기 것은 무지하게 챙기는 내복.)

참...너무 자주 빗어 주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일주일에 두어번, 혹은 서너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