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좋은 강아지와 고양이, 싸우면서 정들다.

저희집 고양이 내복(來福)이는...
아마 처음 저희집에 왔을 때 깜짝 놀랐을 거에요.
무슨 개가 세마리나 있냐...하고..ㅎㅎㅎ;;

첫 만남에서 두어번의 하악질 이후에는 뭔가 깨달은 건지..
포기 한건지.. 개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기가 개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 않을까..싶을 정도로..ㅎㅎ^.,^

초반에는 서로 거리를 두며 관심 없는 척 피해 다니기도 하고 부딪히는 일이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 내복이는 반란을 꿈꾸는지 슬슬 막내 짱구에게 들이댔습니다.

짱구가 지나가면 괜히 깨물거나 도발적인 자세로 덤비곤 했죠..;;
아예 드러누워서 짱구를 툭툭 치며 무시하던 내복이는... 그동안 쓰다듬어 달라고 툭툭 저를 건들면서 연마한 짱구의 앞발에 안면을 가격당하고..!!(심하게 싸우진 않았어요..^^;)

그 후, 조금 놀랐는지..내복이의 도발은 얌전하게 있던 공주에게 화살이..^^;

여러차례 싸우던 강아지 짱구와 고양이 내복..
그동안 싸우면서 많은 정이 들었는지, 요즘에 잘 지냅답니다.
방에 함께 누워 있는 짱구와 내복이의 편안한 모습을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