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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시원한 오이맛에 푹 빠진 고양이 내복 "맛있다옹"

여름 대표 채소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오이!! 가 아닐까 싶습니다.
향기도 좋고, 시원해서 저는 오이를 정말 좋아해요. 간식으로 한 개씩 그냥 우걱 우걱 씹어 먹기도 하고....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저희집 녀석들도 오이를 잘 먹는다는 것 입니다.
특히 내복이는 오이 향기만 났다 하면 큰 소리를 내며 달라고 마구 달려온답니다.

어제도 간식으로 먹으려고 컴퓨터 앞에 앉기 전에 오이 한 개를 씻어서 가져 왔습니다.
공주, 금순, 짱구, 내복이에게 한 입씩 떼어 입에 물려 주고...제가 먹으려고 하는데!!

참고로 오이는 개와 고양이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하더라고요.
개에게는 칼륨이 풍부해서 뼈와 이빨에 좋고..
고양이에게는 훌륭한 수분 공급원으로 신장계 질환이 있는 고양이한테는 특히 더 좋다고 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두께와 크기로 잘라 사료에 섞어 주거나 간식으로 주면 좋다고 하네요.^^

내복이 녀석은 자기 것을 다 먹고는 책상 위로 훌쩍 뛰어 올라 옵니다..;;;


책상위에 올라와서 저를.. 아니 오이를 지켜보는 내복(來福)이..
고양이들은 입맛이 까다롭고 채소들은 잘 안먹는다고 하던데...내복이 녀석은 왜 이러는 걸까요...;;;


"이건 내꺼라고... 니꺼는 다 먹었잖아!!"
얼마 안남은 오이지만 저렇게까지 들이대는데 안줄수가 없더라고요.




오이를 주는 순간 폭풍 흡입을 시작합니다.





몸에 좋은 걸 본능적으로 아는건지...
아니면 그냥 내복이가 식성이 특이한 건지...;;;;
쉴새 없이 먹는 내복이를 보면 오이가 맛있긴 한가 봅니다..

점점 줄어드는 오이만큼..



점점 슬퍼지는 내복이..ㅠㅠ

다 먹고 나서는...


아쉬운 눈빛으로 또 따가운 시선을....... 이제 없다.....;;;;

사람몸에도 좋고, 개와 고양이에게도 좋은 오이.
여름에 먹으면 시원해서 더 좋죠..

이렇게나 좋아하니 자주 자주 사다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