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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이불을 부르는 강아지 공주의 뒷모습. 궁딩 팡팡!!

아침. 잠이 완전히 깨기도 전에... 제 손에는 공주의 머리가 만져집니다.
어떻게 내가 잠에서 깼다는 걸 기가막히게 알아내는지 모를일입니다.

손에 힘도 덜 들어온 채로 몇번 쓰다듬어 주면..



쓰다듬이 만족스러웠다면 자기 볼 일 보거나, 부족하면 더 쓰담듬어 달라고 졸라요..
보통은 더 쓰다듬어 주지만.. 귀찮은 날엔 저한테 살짝 궁딩 팡!! 한 대 맞는답니다.
그럼 삐진 눈으로 저를 쳐다본다는... 미안하다 나도 귀찮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수를 하고 나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공주는 또 잠을 자고 있습니다.


" 뭐냐.. 베개까지 베고.... 아까 일어난거 아니였어? "


이러고 자고 있는 모습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미안하지만 누워있는 공주를 살며시 밀어내며 이불을 개기 시작.
(꿀잠을 자는 공주가 얄미워서는 그러는건 절대 아닙니....)
 
그런데 헙..!!



개어놓은 이불을 침대삼아 다시 누운 공주..

" 이 자식이..!! "

궁딩 팡팡!! 하려다가... 


살포시... 민망한 엉덩이를 덮어줘요...;;

너라도 많이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