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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컴퓨터 키보드의 편안함을 느끼는 고양이 - 노트북과 고양이

"투닥 툭툭툭 투닥 툭툭투~"
열심히 컴퓨터 키보드를 두들기고 있는 제 옆으로 슬그머니 내복(來福)이가 다가옵니다.

키보드 위로 눕고, 비비로 발로 꾹꾹 누르면서 지나가고..;
심지어는 지나가면서 키보드에 달린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러서 컴퓨터를 끄는 만행을....ㅠㅠ;

컴퓨터 하지 말라고 귀찮게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컴퓨터 말고 자기를 예뻐해 달라고 질투를 하는건지 대화를 나눌 수 없으니 알수는 없지만..

일단은 제가 귀찮으니 혹시나 하고 컴퓨터 옆에 예전에 외삼촌께 물려 받은 노트북을 펼쳐봅니다.^^;


노북을 펼치자 마자 사정없이 들어눕는 내복..^^;
그 모습이 너무 예쁘면서도 재밌어서 카메라를 살포시 들이밀어 봅니다.




와우~ 누구집 고양이인지 정말 잘생겼네요..
하핳핳하하하하핳하하핳하ㅏ하하하하하^^;;




우훗??


"우.. 우.. 우선, 그 눈꼽부터 좀...."


"엇? 삐졌니?? 노북은 힘들고 키보드 모델은 아마.."


"자네............"


노트북 펼쳐 놓아도 별 관심 없이 또 귀찮게 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 위에서 꿀잠을 자네요..^^
워낙 구형 모델이라 다른 건 못하고 그냥 만화 보거나 인터넷 할때만 사용하던 노북인데 새로운 용도를 발견하였습니다.. 하하하^^;

아무래도 내복이는 키보드의 누를때 드는 그 느낌이 좋은가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켜진 노북의 따뜻한 키보드가 제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