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저희집 개들과 고양이가 목 빠지게 기다리는 택배가 옵니다.
그것은 바로 밥 택배..!!?
워낙 식구가 많아서 그런지 한 번 살 때 많이 사는데도 평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개들과 고양이 관련 택배를 받게 되더라고요.^^; 지난 달에는 고양이 내복(來福)이에게 택배가 왔습니다.
택배 상자를 풀자 마자 사료 향기가 솔솔 나는지.. 내복이는 새로 주문한 사료에 격한 관심을 가지네요.
내복이 뿐만이 아니라 덩달아 신난 강아지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내복이 다이어트 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산 장난감인데 금순이가 더 관심을 보이네요.^^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바로 간식...!!
딱히 간식은 소비자 고발 이후 걱정스런 마음에 잘 사지 않았었는데, 서비스로 몇 개 오더라고요..
평소엔 비싸서 거들떠도 안보는..나름 이름 있는 브랜드이길래(;;;) 괜찮지 않을까 싶어 나눠 주기로 했습니다.
평상시와는 전혀 다르게 적극적인 모습의 공주와 그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 했는지 다가와 냄새를 맡는 내복.
내복이는 딱히 사료 말고는 관심을 안보이는데 이번에는..
오...이번 간식은 마음에 드는 걸까....??
역시나 한번 부비 부비 한 후에 관심이 없는지 누워있네요..ㅋㅋ;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공주에 못이겨 개봉 박두..!!
맛있는 향이 솔솔 나는지 관심 없던 짱구까지 코를 들이대네요..
평상시에는 자주 못 보는 똘망 똘망한 눈빛들이라 사진을 찍고 싶어 졌습니다.
공주처럼 차분하게 기다리지 못하는 성질 급한 짱구군은..
먼저 침을 발라버리네요..ㅋㅋㅋ
그 모습을 더럽게 생각한 공주는..
짱구를 따라.. 2빠...!???
흐뭇하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향기만 솔솔~ 풍기고 간식을 주지 않자 다들 떠나가고..
공주만 남았습니다..
"알았어.. 조금만 더 예쁜 표정을...;;"
좀처럼 초점이 맞지 않아 애 먹고 있는데...
욕심많은 저 때문에 공주도 점점 지쳐가고...
" 이번엔 진짜야.. 간식 먹자 공주아..."
"필요없어.. 너나 먹어..."
"어우.. 야...."
오직 맛있는 사료만을 기다리는 내복이와, 내복이의 간식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