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컨투어 드로잉 이것저것..
컨투어 드로잉은 펜을 종이에서 떼지 않고 한 번에 쭉~ 그려 나가는 그림입니다.
보조선도 그릴 수 없고 수정도 안되니 그림이 엉망이 되는 것만 같은데요..
바로 그것이 매력인 그림이랍니다!!!
엉망진창 그림!!!
윤곽라인에 엄청 집중이 되기 때문에 관찰력 향상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그림이 모델과는 안 닮게 나오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전혀 받을 필요가 없지만..
또 안 닮고 이상한 형태로 그려진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아 못 그리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ㅎㅎㅎ
빛이나 그림자도 윤곽을 따라 그려 버리면
자연스럽게 구역이 나뉘게 되는데
그런 부분에 원하는 다양한 색을 채워 그림을 더 독특하게 보이게도 할 수 있죠.
뭔가...
이런 게 현대 미술이란 것인가??
싶은 느낌.ㅎㅎ
윤곽만 따라 그리면 되기 때문에 그리는 시간도 엄청 단축되는데
앉은자리에서 여러 개의 사물을 후딱 그려 버릴 수도 있어요!!
컨투어 드로잉을 하며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자신감 향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틀려도 좋고, 안 닮게 나오는 것이 당연하고
아무리 어려운 모델이라도 일단 그냥 눈에 들어오는 데로 손을 쓱쓱 움직여 볼 수 있습니다.
아, 이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하면서 피하던 모델도
일단 펜으로 들이대며 무작정 그려 보는 것이죠.
그려놓고 보면 뭐 별것도 아니네~ 하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오, 제법 그래도 그림이 됐어!!!
하며 마음이 평화로워진답니다.
그래서 사실 저는 그림에 자신이 없어지고, 두려움을 느낄 때
손도 풀고 마음의 평화도 얻기 위해 한 번씩 컨투어 드로잉 연습을 한답니다.
(정말이에요!! 마음이 평화로워져요!!! <강조)
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드로잉을 하게 되는지 영상으로도 소개해 드려 보고 싶네요.
매일 컨투어 드로잉 다섯 장!! 을 그릴 수 있다면
아마 1년이 지난 뒤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되어 있을 건데...(???)
매일 그리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ㅠ.,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