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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함께 있어 더 따뜻한 강아지들과 고양이

벌써 11월....
깊은 가을로 한 발 한 발 산책하는 요즘...
사실 그 동안은 가을이라고 해도 참 더운 날씨였죠...
엊그제 비가 잠깐 오고 나니 그나마 가을 느낌이 납니다.

지난 여름 저희 집 녀석들...
덥다고 찬 바닥이나 어두운 구석만 찾아 들어가 있더니 이제는 좀 추워 졌다고 이불만 찾네요.


개어 놓은 이불위에 자리 잡은 공주와 금순.
추울 때는 꼭 둘이 붙어서 어쩐지 쳐량맞은 모습으로 누워있습니다.
서로 어릴때부터 함께 지낸 공주와 금순이는 정말 사이가 좋아요.
지금까지 10년동안 서로 으르렁 거리고 싸운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둘이 함께 있다 보면 어느새 짱구도 자리를 잡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강아지들..
자기네들 멋대로 이불을 펼치고는 편하게 눕는 누워있네요...

그래서 다시 개어 놓으면...


다시 이불이 좋다고 모여듭니다. 내복(來福)이도 합세했네요.
내복이는 보통 때는 혼자 있길 좋아하지만 이불이 있을 때는 꼭 제일 가운데에 끼어있답니다.ㅎㅎㅎ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서로 좋은 자리 차지하겠다고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누워 있는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합니다.^^
꿀잠 자는 금순이, 평상시엔 듬직한 모습이지만 잠잘때 만큼은 귀엽 귀엽..!!

아직은 금순이가 서먹한 내복이도...


함께 누워 있을때만큼은 금순이와 편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금순이 몸 위에 다리를 올려 놓으니 편한가봅니다.ㅋㅋ

혼자 누워 있을때 보다 함께 있을때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는 걸 강아지들과 고양이도 잘 알고 있는 듯 합니다.^^ 올 겨울은 이렇게 모두 사이좋게 따뜻하게 지내자~!^^



P.S.
이불이 있으니 너무 늘어져 있는 것 같아서 눕지 못하게 좁게 똘똘 말아 놓았더니....
다른 녀석들은 자리가 불편한지 어딘가로 가고 없는데..


그래도 공주는 그 위에서 잘도 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