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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강아지와 노란 고무줄, 고무밴드 하나로 멋지게 변신하기.

얼마 전 귀염둥이 요키 비담이가 오랜만에 놀러 왔습니다.
비담이는 제 동생의 남자친구가 키우는 작고 귀여운 요크셔 테리어!

집이 가까워서 가끔 이렇게 데리고 놀러 오곤 하는데 저희 집 녀석들이 시크한척하며 잘 안놀아줘서 좀미안할 때가 많아요.ㅎㅎ;;

이번에 집에 와서는 모두 모두 반갑다고 깨방정을 떨며 신나게 뛰어놀다가 예쁘게 하고온 머리핀이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저희 집에는 강아지 머리핀뿐 아니라 제가 쓰던 머리끈조차 다 떨어지고 없었던 터라 매우 곤란한 상황이 되었답니다!!!

보기에는 정~~말 귀엽지만 진짜 곤란 곤란한 상황....



고...곤란해 보이죠....;;;;


눈이 보이질 안아요...;;;ㅎㅎㅎ

무협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헤어스타일!!!
우수에 찬 듯...터프해 보이고 멋지긴 한데 눈을 다 가려버려서....

저는 특단의 조취를 취했습니다.!!



쨘~~~~!!노랑 고무줄~~~!!!
아....제가 예쁘게 머리 묶을 줄을 몰라서 한참 헤매면서 겨우 묶었더니 좀 후줄근 하지만....
그래도 비담이는 뭘 해도 예쁘네요.ㅎㅎㅎ



노랑 고무줄도 비담이가 차면 명품 머리끈~!!

그런데 강아지들 머리 예쁘게 묶어 주실 때 너무 세게 잡아당겨 꽉 묶거나 혹은 너무 오랫동안 묶은 채로 방치하면 개들한테 좋지 않다고 하네요...

저희 녀석들이야 다들 털이 짧아서 잘 몰랐는데 혈액순환도 안되고 피부에도 좋지 않고...

하루에 한 번, 아니면 시간 날 때마다 꼭 묶은 머리를 풀어서 혈액 순환을 시켜줘야 한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어릴 때 머리를 묶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가렵고 답답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우리 예쁜 비담이는 그렇게 노랑 고무줄을 하고 또 신나게 형아, 누나들과 고양이와..(?) 놀았답니다.


다른 이야기...
어제 11월의 첫 날...달력을 뜯어냈는데 저희 집 달력은 두달씩 있는거라 정말 한 장 남았더라구요.ㅎㅎ
딱 뜯는데 예쁜 고양이 그림이 나와서 올려봅니다.


화제 변상벽의 묘작도
변상벽 화가 : 조선 후기의 화가이고 고양이를 잘 그려서 별명이 '변고양이'였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그 달력 아래 또 한 마리의 고양이...


시간 정말 빨리 가네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