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숨바꼭질. "10초 준다. 빨리 숨어라!"

숨바꼭질 할~ 사람~ 여기 붙어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

요즘 아이들도 숨바꼭질이란 놀이를 하나 모르겠네요..ㅎㅎ
저는 숨바꼭질 하면 꼭 술래만..ㅡ.,ㅜ;;;

부스럭 부스럭..
호기심 많은 내복(來福)이는 틈만 나면 집 안 곳곳을 탐험하곤 합니다..
대부분 먼지가 많이 쌓인 구석진 곳...!! 못들어가게 하니 더 반항하듯, 사이 사이 들어갔다가 온갖 먼지를 다 끌고 나오기 일수랍니다.

"아옹~ 아오옹....."
책장 뒤 좁은 공간에서 내복이 소리가 들리기 시작..!!

내복이의 두툼한 발이 보이시나요?? 조~기 있는데..안 보이시나요? ㅎㅎㅎ;;
요 녀석 숨어 있는 모습이 마치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엉성한 어린 아이처럼 보입니다.ㅋㅋ
(나는 숨바꼭질 하자고 한 적도 없는데 왜 그리도 숨는거니...;;)

"아옹~ 아오... 이쯤이면.. 못찾겠다~ 꾀꼬리~ 할때가 됐는데..."
시간은 흐르는데 아무도 안 찾으니 슬슬 조바심이 나는지 슬금 슬금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