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키우시는 분이라면 강아지와 공놀이를 하는 꿈을 항상 꾸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저희집에 강아지 3마리가 있지만 한녀석도 그 꿈을 이뤄주는 녀석이 없어요..;
공을 던지면 물고 저한테 오는게 아니라 자기가 편한곳으로 가서 혼자서 놀더라고요..ㅜㅜ
그렇다고 그 꿈을 쉽사리 포기하면 안되겠죠..
공이 보일때마다 강아지들에게 보이며 물어 오라고 던지는데..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었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강아지들의 격한 몸부림에 멀리서 지켜만 보더니..
강아지들이 공에 흥미를 잃고 자기 볼 일 보는 사이에..
내복(來福)이가 집에 놀러 온 남자친구 옆에 공과 함께 자리를 잡고 누워있네요..
"오.... 이 녀석..!! 공 놀이의 꿈을 네가 이뤄주려는구나!!!"
줄거운 마음에 룰루랄라~ 내복이 품에 안긴 공을 집어서 던지려고 하는데.....
" 어허.... 이 사람이..... "
" 이 공 내꺼라니깐... "
" 아.... 그.. 그게..... "
" 이 공 내꺼라니깐... "
" 아.... 그.. 그게..... "
매서운 눈초리로 공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공놀이 꿈은 또 다시 실패....
내복이는 그냥 안고 발로 건드리는게 좋은가 보더라고요..^^;;
최근에는 좀 더 발전해서 혼자 앞발로 축구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아직 저랑 노는건 무리인....
가끔 인터넷에서 고양이와 공놀이를 하는 동영상을 보곤 하는데...
내복이도 가능하게 될지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무도 모르는 거겠죠.....?!^^;
강아지 장난감 공을 가슴에 품고 멋지게 포즈를 잡고 있는 내복이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일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