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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고양이에게 맞춤!! 벌레 모양 장난감. 로봇 버그 리뷰.

 

안녕하세요. 뻘쭘곰 입니다. ^^



얼마 전에 내복(來福)이의 화장실 모래가 떨어져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했었습니다.
밥도 꼬박 꼬박 잘 챙겨 먹고....응가, 쉬야도 꼬박 꼬박....;;;;ㅎㅎㅎㅎ
고양이 모래가 없다면 내복이는 분명 이불에다가 막 해버릴 것이 분명하므로..ㅡ.,ㅡ;;;
항상 떨어지기 전에 챙겨 놔야만 합니다!!


애완용품 사이트에서는 항상 감사하게도....
좋은 간식이나 장난감 같은 것들을 사은품으로 챙겨서 보내주시곤 하죠.ㅎㅎㅎ
(너무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마는..^.,^;;)


이번 택배에도 사은품이 들어 있었어요. (씐나~!!)


짜잔~~
고양이 영양 보충용 가쓰오부시가 들어있었고...(내복이는 영양 과다라....주어야 할 지 고민이 되긴 하지만..;;;)

그리고 또 하나는....


쫭~~!!!
바로 이것!!!!!!
로봇 버그 였습니다!!!
이게 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건데 사은품으로 오다니!! 정말 기분이 좋더라구요.

건전지를 넣어 주면 혼자서 바닥을 발발발발....거리면서 돌아다니는 장난감이에요.
예전에 TV광고를 본 적이 있는데 진짜 벌레가 돌아다니는 것 같은 움직임이라 신기하더라구요...

아주 작은 파리가 한 마리만 돌아다녀도 "악! 악악!!" 거리면서 하루종일 쫓아다니는 내복이에게는
딱 맞는 장난감이 아닐까 싶어 기쁜 마음에 괜히 저까지 흥분 흥분~!!!
(고양이가 새나 날벌레를 보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것을 채터링 한다고 하더군요.)



뒷면.
다리를 잘못 조절하면 요 장난감이 계속 한 자리에서 뱅뱅 도는 모양이에요..;;ㅋㅋㅋ

그런데 설명에는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개념 장난감!!' 이라고 써 있긴 하지만....


사실 요 사진을 보면....
제가 TV 케이블 채널중에 어린이 만화 채널을 즐겨 보는데..(ㅡ.,ㅡ;;;ㅎㅎㅎ) 
그런 채널들에서 아이들 완구용으로 광고하는 것을 여러번 본 적이 있거든요.
아마도 아이들 장난감으로 나왔던 것이 고양이들에게도 반응이 좋아서
다용도로 팔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면 의 모습.. 빨~간 색의 예쁜 무당벌레 모양.....이라고 하기에는 모양이 조금 길죠??ㅋㅋㅋ


아랫쪽에는 작동 버튼과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특히 건전지가 들어가는 부분이 나사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고양이들이 물고 다녀도
수은 건전지가 입에 닿거나 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세게 깨물면 문제가 되겠지만...나름 견고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랫쪽 기계에서 진동을 주면 다리의 휜 모양 때문에 진짜 벌레 처럼 앞으로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어딘가에 가로 막힌다고 해도 계속되는 진동으로 방향도 잘 바꾸고 혼자서도 잘 싸돌아댕겨 준다네요.ㅋㅋㅋ

그런데 뭔지 모를 기분 나쁨....이 있었습니다.
바로 장난감 포장지의 이상한 모양 때문이었죠!!

"내 안에....벌레 있다....;;;"


어쩐지 저 동그랗고 비어있는 부분이......
수은 건전지 세개가 서비스로 들어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면서....;;;;
왜 비어있을까.....하는 생각도 들면서.....
번들 건전지 자리가 아니라면 대체 저 동그란 자리는 무얼 위해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마구 사로 잡히면서~~~!!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ㅋㅋㅋ


내복이에게 보여주니 호기심을 갖고 다가 옵니다.
더듬이 부분을 콧구멍에 근질 근질~ 해 보더니 마음에 들었는가 볼을 마구 비비더라구요.ㅎㅎㅎ
일단 호감도는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한마리.....강한 호기심의 소유견....


아...보이시나요....;;;; 멀리서도 느껴지는 어떤 개의 집요한 시선....;;;;



금순이도 엄청난 집중력으로 우리 무당벌레를 쳐다봐 줍니다.
내복이가 가지고 노는 거의 모든 장난감에 탐을 내는 금순이랍니다. ㅋㅋㅋ(욕심쟁이~!!)

장난감이 가만히 있을 때는 그저 냄새만 맡더니...버튼을 꾹눌러 작동시키자....


엄청 놀라면서 싸우자고 바로 인상을 씁니다..;;;;
하지만...금순이가 가지고 놀기 시장하면...분명 우리 무당벌레는 몇 분도 안되서 너덜 너덜...
형체도 알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말것이기 때문에....
금순이는 살짝 격리 조치...;;(미안..금순아..;;;;)



무당 벌레는 잘 작동했어요.
사방군데 가리지 않고 지 멋대로 마구 쏘다녀 주더군요.
멀리서 보면 꼭 진짜 벌레가 돌아다니는 것 처럼 보여서 내복이도 관심이 집중 됩니다.



장난감이 신기한지...조심스레 터치를 시도해 보는 내복.


벌레가 안보이는 곳으로 숨자 따라갑니다.




무당벌레가 내복이 배에 끼어 윙윙 거리며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ㅋㅋㅋㅋ

처음보는 물건이라 조심스러운지 약간 경계하는 듯 하더니...
며칠 바닥에 놓아 주자 정말 벌레 잡듯 마구 뛰어 다니며 가지고 노네요. 참 다행이에요..;;ㅋㅋ


동영상이 약간 길긴 한데 장난감 잘 작동되는 모습과 내복이, 짱구까지
무당벌레에 관심이 많은 모습이 재미있답니다. 꼭 보세요.^^ㅎㅎㅎ


내복이도 벌레 장난감이 그저 바닥을 돌아 다기기만 할 때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어떤 엄폐물(??)같은 것을 곳곳에 두고 무당벌레가 그런 사이 사이로 살짝 숨어 안보일라 치면
그 때 집중하며 쳐다보다가 뛰어들어 공격을 합니다.
나름의 전술....인지 뭔지..;;;ㅎㅎㅎ


그러니 혹시 우리 집 고양이가 저런 장난감에 관심이 없다!! 싶으신 분들은 종이 박스나 여러 물건들을
방 가운데에 놓아 두어 벌레가 슬쩍 돌아 들어가 숨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해 준다면
호기심을 극대화 시킬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제가 놀아주지 않아도...무당 벌레만 바닥에 풀어놔 주면 혼자서도 한참을 뛰어다니고 노는 내복..
덕분에 저도 편하고 내복이 운동량도 늘고...
모처럼만에 마음에 쏙~ 드는 장난감을...무려 사은품으로!!!!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은 뻘쭘곰과 내복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