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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노견을 위한 편애는 없다. 편애에 기분 상한 강아지들의 표정

이빨이 많이 빠져서 사료를 잘 씹지 못하는 대산이..
몇 달 전부터 동생이 사료를 물에 불려서 준다고 하더라고요.ㅜㅜ

오랜만에 저희 집에 왔는데, 그냥 보통처럼 물에 불려서 주면 안돼겠죠?
집에 있는 동안 특식을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사료를 살짝 물에 불리고 동생이 조공으로 가져고 강아지용 고기와 섞습니다..!!
향긋한 고기 냄새에 강아지들이 우르르 몰려서 대산이 밥을 만드는 저를 구경하네요..


자기 밥 만드는 줄 알고 있는 대산이..
빨리 만들어 달라는 눈빛을 저에게 마구마구 쏩니다...^^;;

그리고 저희집 녀석들이 오랜만에 맡는 냄새에 기대에 부풀어 집중을...
 





맛있는 걸 앞에 둬야만 나오는...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집중력...!!ㅋㅋ;


한입에 쏙~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려는데, 대산이는 못기다리네요..;;

알았다 먹자..!!
 

자기들 준다고는 전혀 말하지 않았는데, 쪼르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녀석들...!!
대산이만 주니 기분이 몹시 좋지 않은 표정이네요..


공주와 금순이의 누.. 눈.... 눈을 마주치기가 무섭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표정....;;;


시간이 흐를수록 안줄것 같은 분위기...
공주와 금순이는 살짝 포기 하는 눈빛이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대산이만 지켜보고 있는 짱구의 모습이 참...ㅋㅋ;;


그래 맞다..!!

대산이가 먹고 난 뒤 남은 특식을 녀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하지만 대산이를 위한 특식에 불만을 품은 눈빛으로 저를......


미.. 미안하다... 나중에 너도 챙겨 줄께..!!(??)

본의 아니게 대산이만 편애하는 모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편.. 대산이가 낯선 고양이 내복(來福)이는...


멀리서 계속 지켜만 보네요..^^;
 
이빨은 다 빠졌지만 그래도 식욕이 왕성하니 참 다행이에요.
밥까지 안먹으면 진짜 걱정 많이 될텐데, 아직까지는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합니다.^^

며칠 잘 놀다가 다시 동생네 집으로 간 대산이...

자주 못보니 보내기가 더 짠하네요.ㅎㅎㅎ

대산아~ 항상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