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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추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심야 식당, 초간단 야참 / 술안주 만들기 비엔나 소세지 오뎅 구이

장마가 계속 되고 있는 요즘. 저는 비가 오는 날을 아주 좋아 하지만 집안이 눅눅하고 습기가 차서 그런지 기분도 쳐지더라구요.
오늘은 며칠만에 비가 그치고 해가 잠깐 나고 있네요.^^ 일기 예보에는 아직 며칠 더 장마가 계속된다고 하지만요.

지난 며칠간
저녁에 비는 부슬부슬 쏟아지는데, 잠은 안오고 몹시 출출한 날이 계속 됐습니다.ㅡ.,ㅡ;;
보통 때는 산책이라도 나가 몸을 혹사 시키고 자면 좋으련만 비가 내리니 그러지도 못하고.. 재밌는 드라마나 영화가 없는지 인터넷을 뒤적뒤적.. (영화나 TV를 보다가 스르륵 잠드는 버릇이 있어서...^^;;)

저 처럼 잠이 안오는 날.. 심심한 날에 작품 선택의 실패할 확률을 줄여드리기 위해 드라마 한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지금 소개해 드릴 드라마는 엄청 유명해져서 많이들 보셨을 거에요.ㅎㅎ 

실제로 이런 식당이 있다면 언젠간 꼭 방문하고 싶은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 입니다.
영영 안생긴다면 제가 한 번 차려 볼까 싶은데... 많이들 와 주실라나??ㅋㅋ

 



예전에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자주 들렀던 인터넷 카페에 올려진 드라마의 오프닝 곡에 이끌려 보게 되었는데요.

그 흔하다는.... 없는 사람 농락하는 부자 사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남의 인생은 상관 없다는 사람, 며느리랑 매일 얼굴 맞대고 사는데 아들이 밖에서 낳은 손자사람 데려다 키워야 한다고 조르는 시어머니 등등... (그러고 보니 어디서 많이 보던 캐릭터들이네요??^^;;)

위의 흔하디 흔한 캐릭터들 없이, 그저 심야에 열리는 식당에 들리는 평범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입니다. 그저 그런, 어찌 보면 그냥 진짜 평범한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1화부터 10화까지 드라마속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 두편 보다 자려고 했었는데 날 밤을 까먹었다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요.
제 개인적으로 식당 마스터 캐릭터도 좋지만, 특히나 매력있는.. 계란말이를 좋아하고 게이바를 운영중인 코스즈 아저씨..!! 아.... 언니..!!!! ^^

아래 두 분중 어느 분일까요? ㅎㅎ

 

 (그리고 이 두 분 나중에 꼭 잘되셨으면 하는 마음이 살짝...^^;)

식당 손님들의 소소한 이야기도 재밌지만 식당인 만큼 손님들이 즐겨먹는 음식들이 매 화마다 나오는데요. 이 음식들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고요. 레시피는 자세히 안나오지만 찾아서 만들어 먹고 싶은 생각이 드라마를 보고 난 뒤에 항상 든답니다. ^^;

그러므로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피해야 할 드라마 입니다.^^;
저도 드라마 보다가 '오!! 저거 만들어 먹어야 겠어~!!!!' 하고 마트로 뛰어 나갈 뻔 한 적이 많아요..;;;;

만화가 원작구요. 만화책으로 볼 때는 아주 간단하게 몇 페이지 이내로 이야기가 끝나는데, 드라마는 분량상의 문제인지 약간 지루하게 늘어지는 장면이 가끔 있습니다.. 하지만 10화 밖에 없다는게 몹시 아쉽고 다음 시즌이 나왔으면 하는 드라마 중 하나입니다. 

드라마 10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소개하는 스페셜화가 또 있더라고요.
드라마도 재밌지만 원작 만화 역시 엄청 재밌다고 하네요. 저도 잠깐 친구 통해 만화책을 보았는데 비슷한듯 다른 느낌이라 꼭 전편을 다 읽어 보고 싶더군요. 나중에 읽게 되면 블로그에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다가 말아버린 저만의 레시피<소세지 어묵 구이>..!!
식야 식당 보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아서 같이 올려 봅니다..ㅎㅎ

비는 구슬프게 내리고, 잠은 안오고..
파전을 만들어 먹자니 귀찮아서 가까운 슈퍼에서 비엔나 소세지랑 어묵을 한 봉지씩 구입.
정말 간단하게 술안주를 만들어 잘 먹지도 못하는 막걸리와 함께 꿀꺽~ㅎㅎ

만드는 방법은 정말 따라 하시기 어려운데요...ㅡ.,ㅡ;; 

 


비엔나 소세지랑 오뎅을 함께 각자 취향에 맞게 잘 썰어서 기름 두른 팬에 구워 주면 끝!!ㅋㅋ
역시 비엔나 소세지는 문어 모양으로..!! 

 


지금은 초등학교지만..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비엔나 소세지를 반찬으로 싸온 친구가 있으면 정말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계란말이까지 있다면 정말 안구에 습기가 차도록 부러웠던..ㅋㅋ

 


술은 못마시지만 그래도 이런날은 막걸리 한잔 정도는 마셔줘야죠.ㅎㅎ
(사실 두 모금 마시고 머리 아파서 기절..;;;) 


 


술안주로도 최고지만, 가끔 밥만 있고 반찬이 없는 응급상황이 있죠!!
슈퍼로 뛰어가서 3천원 내외로 후딱 사다가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반찬인것 같아요. 

내일 또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네요.
모쪼록 큰 피해 없이 장마 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