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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캣타워 아래서 사색중인 고양이의 속사정. 고양이의 떨어진 사료 찾기 놀이

오늘도 내복(來福)이는 이른 아침부터 캣타워 아래 자리를 잡고 사색에 잠겨 있습니다.




음......
사색이 아니라 잠자는건가....?!


아.. 그래...;;


서랍장 사이 빈 공간에 둔 스케치북 사이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그림이라도 그리고 싶은 걸까요...



그러다 갑자기 구슬프게 울기도 합니다.
사실 내복이가 저렇게 캣타워 아래 자리를 잡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바로... 먹다가 떨어뜨린 사료를 찾아 먹으려는 것..!!
앞발을 사용해서 아주 집요하게 찾아내서 먹습니다.

출출해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지켜보고 있으면 신나고 격동적으로 파헤치는 놀이로 승화시킨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살짝 센티멘탈한지...
떨어진 사료를 찾아 보다가 생각에 빠져버린 모양입니다.  



"근데.... 아까 짱구가 몇개 집어 먹던데..." 


이곳 명당은 내복이만 알고 있는게 아니라 소문이 크게 났는지 짱구도 한 번씩 들리는 장소입니다...ㅋㅋ
내복이가 한눈 팔고 있을 때는 언제나 짱구가 근처를 순찰하며 길 잃은 사료들을 안전하게 자기 뱃속으로 인도 하고 있답니다.






"저 안쪽에 분명 ㅇ월x일날 떨어뜨린 내 사료가 세 알 남아 있을 텐데.... "

아침부터 구석에 낀 사료를 마주하고 깊은 사색에 잠긴... 캣타워 아래의 고양이....
....의 뒷모습으로 마무리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