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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가기-여행정보

흐린 겨울 날씨에도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거제도 여행.

컴퓨터를 정리하다 발견한 사진들. 5년 전에 거제도에 가면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거제도에 가기 위해 올라 탄 부산행 KTX.
제가 워낙 멀미가 심하고 고속열차는 처음 타보는 거라 살짝 어지럽더군요.
전 그냥 새마을호에 만족..



지금은 없어졌지만 통일호가 칙칙 폭폭이었다면 ktx는 추앙아앙앙아아~!!


안에서 느끼기에는 그리 빨리간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천장에 붙어 있는 모니터에 302.. 307.. 305.. 현재 속도 표시가..

4시간 안되게 부산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여객선터미널로 갑니다.
겨울의 부산은 정말 정말 따뜻하다..라고 느꼈습니다. 입고 갔던 겉옷이 덥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런데 부산 시내에서 거대한 모피 코트를 입고 지나가시는 여성을 발견하고 조금 당황했습니다.;; 


부산역 주변을 좀 둘러 보고 싶었지만, 거제도 갈 생각에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출발한것도 아니고 배시간도 모르는 터라 그냥 터미널로 직행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 다시 거제도에 가게 되면 부산 시내도 구경해 보고 싶네요.


거제도행 배안에서 찍은 사진. 창문에 소금끼가 가득, 풍경이 전혀 보이질 않네요.



바다를 가르며 거제도로 출발 합니다.
거제도에 도착한 후, 이곳 저곳 둘러 보다가 외도에도 갈 수 있다고 해서 알아봤는데, 그 날은 배가 없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파도가 높아서 배가 뜰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아쉽지만 패쓰..!!



그리고는 정처없이 거제도를 헤매고 다닙니다.


갑자기 티슈가 필요해져서 슈퍼에 들르느라고 차에서 내렸는데...
참.... 거제도는 그 어느 곳에서 그 어느 곳을 바라 보더라도 모두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저 멀리 작은 통통배 하나, 바다의 고운 색과 작은 점하나가 그야말로 그림었어요.
통통배를 보니 예전에 한 번 탔다가 멀미를 해서 고생했던 아련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몽돌 해변, 이름도 참 예쁘지만 백사장이 아닌 자갈로 된 해변이라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잔잔한 파도가 찰락 찰락 들어올 때마다 자갈돌들이 자그락 자그락 구르는 소리는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정말 모두 아름다워서 아무리 헤매고 다녀도 피곤한 줄 모르고 감탄사만 연발...!!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땔수가 없었습니다.






갔다와서 블로그에 바로 올렸으면 좀 더 풍족한 설명을 해 드렸을텐데...
지명이 기억 나질 않네요.. 다음부터는 여행가면 가는 곳마다 이것저것 메모를 해 둬야 겠습니다.




물도 정말 파랗고 깨끗하고, 겨울만 아니었다면 당장에라도 바다로 뛰어들고 싶었지만 겨울이라 패쓰.!
한 겨울에 봐도 아름다우니 날씨 따뜻하고 꽃 예쁘게 피는 계절에 들른다면 아마 눌러 앉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나지 않을까 싶어요..


옥빛 바다를 보며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고..
똑딱이 카메라에 사진 찍는 기술도 없어서 실제 느낌의 10%로 못따라가는 사진들만 가득..

다음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될 수 있을지.......
아름다운 거제도 해녀의 숨비소리. 거제도 여행기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