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포토 스튜디오에서 사진사로 근무하고 있는 동서. 주말에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아르바이트를 가능한지 시작하기 전에 테스트 삼아 저희 멍멍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하여 출발~! 동서 아버님이 운영하는 사진관 위층이 공실이 됐는데 그곳을 잠시 빌려 반려동물 전용 스튜디오로 활용해 봤습니다.
반려동물 용품들의 예쁜 멍멍이나 고양이 모델들을 볼 때마다 저희 집 멍멍이들도 한 예쁨 하는데 못할게 뭐 있나 생각하곤 했는데 이참에 전문가의 손길로 프로필 사진을 찍어 역대 세계 최고의 출연료를 받는 슈퍼 스타 멍멍이로 키워 출연료를 모아 멍멍이들의 이름을 딴 독일형 유기동물 보호소를 만드는 생각을 하며 스튜디오로 갑니다.
하지만 도착하자 다 아는 사람들만 있는데도 낯선 곳이라 긴장해서 말도 잘 안 듣고 멋진 표정과 자시를 잡지 못하는 녀석들 덕분에 일단 좌절..!! 하지만 이럴 줄 알고 챙겨 온 간식을 이용하여 긴장감을 해소하고 촬영에 들어갑니다.
아련하게 간식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공주 양. 공주의 매력을 털이 풍성하게 자랐을 때 빠삐용처럼 나는 귀의 갈퀴 털인데 촬영하기 얼마 전에 집에서 셀프 미용을 한 탓에 그 모습은 못 남겼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저희 집 멍멍이들 중, 유일하게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금순이는 간식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시커먼 물체가 자신의 앞에 올 때마다 긴장을 하여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기승전 예쁨.. 후후..
그리고 유일하게 긴장하지 않고 예쁜 포즈를 잡는 모델견 짱구군.
하지만 촬영 초반이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표정은 안 나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갖은 아양을 떨며 멍멍이들의 긴장감을 풀어 주려고 노력해 봅니다. 낯선 장소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정도 없어질 때쯤 처음보단 평소 표정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희 집 멍멍이와 함께 촬영한 동서네 요크셔테리어 비담이.
승자는 결국 간발의 차이로 비담이로..ㅎㅎ
이 날 멍멍이들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세계적인 슈퍼 모델로 만들려던 계획은 잠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평소에는 얻을 수 없는 예쁜 사진들을 얻었다는 위안을 삼습니다.
많은 사진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하고 사이즈 조절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려 오늘은 단독 사진만 올리고 내일은 단체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올린 사진보다 더 예쁘고 잘 나온 사진들 많습니다. 저희 집 멍멍이들을 모델로 반려동물 용품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주저하시지 마시고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훗!!! ㅡ,.ㅡ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