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주네가족(2010년)

강아지 모델에 도전한다! 프로필 사진 찍기?

아이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는 포토 스튜디오에서 사진사로 근무하고 있는 동서. 주말에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아르바이트를 가능한지 시작하기 전에 테스트 삼아 저희 멍멍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하여 출발~! 동서 아버님이 운영하는 사진관 위층이 공실이 됐는데 그곳을 잠시 빌려 반려동물 전용 스튜디오로 활용해 봤습니다.

 

반려동물 용품들의 예쁜 멍멍이나 고양이 모델들을 볼 때마다 저희 집 멍멍이들도 한 예쁨 하는데 못할게 뭐 있나 생각하곤 했는데 이참에 전문가의 손길로 프로필 사진을 찍어 역대 세계 최고의 출연료를 받는 슈퍼 스타 멍멍이로 키워 출연료를 모아 멍멍이들의 이름을 딴 독일형 유기동물 보호소를 만드는 생각을 하며 스튜디오로 갑니다.

 

하지만 도착하자 다 아는 사람들만 있는데도 낯선 곳이라 긴장해서 말도 잘 안 듣고 멋진 표정과 자시를 잡지 못하는 녀석들 덕분에 일단 좌절..!! 하지만 이럴 줄 알고 챙겨 온 간식을 이용하여 긴장감을 해소하고 촬영에 들어갑니다.

 

 

아련하게 간식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는 공주 양. 공주의 매력을 털이 풍성하게 자랐을 때 빠삐용처럼 나는 귀의 갈퀴 털인데 촬영하기 얼마 전에 집에서 셀프 미용을 한 탓에 그 모습은 못 남겼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누구냐!? 넌?!"

 

저희 집 멍멍이들 중, 유일하게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는 금순이는 간식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시커먼 물체가 자신의 앞에 올 때마다 긴장을 하여 자연스러운 표정을 담지 못해 아쉽지만 그래도 예쁩니다. 기승전 예쁨.. 후후..

 

 

 

그리고 유일하게 긴장하지 않고 예쁜 포즈를 잡는 모델견 짱구군.

하지만 촬영 초반이라 그런지 자연스러운 표정은 안 나옵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갖은 아양을 떨며 멍멍이들의 긴장감을 풀어 주려고 노력해 봅니다. 낯선 장소에 대한 긴장감이 어느 정도 없어질 때쯤 처음보단 평소 표정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간식...내.. 놔..."

 

 

"왼손은 거들 뿐"
"내 간식 내놔!"
"헷헷" 예쁜 표정
"내 간식이 사라져 간다.."

 

 

 

 

 

공주의 여권 사진

 

그리고 저희 집 멍멍이와 함께 촬영한 동서네 요크셔테리어 비담이.

 

 

 

승자는 결국 간발의 차이로 비담이로..ㅎㅎ

 

이 날 멍멍이들 긴장감을 풀어주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세계적인 슈퍼 모델로 만들려던 계획은 잠시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평소에는 얻을 수 없는 예쁜 사진들을 얻었다는 위안을 삼습니다. 

 

많은 사진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하고 사이즈 조절하는 게 시간이 많이 걸려 오늘은 단독 사진만 올리고 내일은 단체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올린 사진보다 더 예쁘고 잘 나온 사진들 많습니다. 저희 집 멍멍이들을 모델로 반려동물 용품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주저하시지 마시고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훗!!! ㅡ,.ㅡ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