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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강아지 미용의 잘못 된 예. 나와 공주의 '미용 흑역사'

세마리의 개와 함께 하다 보니 때마다 돈을 내고 미용을 하기엔 좀 부담스러워 예전부터 개 미용기를 하나 구입해 집에서 직접 깎아주고 있습니다. (안깎으면 털갈이 할 때마다 털이 빠지기 때문에...^^;)

처음엔 제가 봐도 정말 못나게 깎았었는데...;;
어느 순간 익숙해 지고나니 나름 요령을 터득하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을때 쯤.. 

 


풍성한 귓털이 매력적인 공주의 털을 깎아줄 때가 되었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짧게 다 깎아줬는데 그날 따라 어디서 그렇게 자신감이 샘솟았는지 풍성한 귓털을 최대한 살리면서, 털이 자리 잡을때 쯤 되면 더 멋져 보이도록 해 보고 싶어서...라이언 헤어 컷에 도전에 봤습니다.




1시간 후.....




두둥~





헙..........


공주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ㅠㅠ

그날 저녁..





기분 제대로 상한 공주는 빵을 먹는 저를 째려봤습니다.. ^^;;;

처음엔 정말 자신있었는데...

미용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힘들어지고 생각했던 것 처럼 스타일이 안살아서 급 마무리... 킄...;;

저와 공주의 미용 흑역사로 기록되었습니다..

그 후 실력을 쌓아...


요즘은 이렇게 멋이니 스타일이니....뭐 그런 것들 다~~~필요 없고!!
그냥 깔끔하기만 하면 된다!! 주의로다가 과감하게 털을 잘라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