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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고양이파? 이토준지의 즐거운 고양이일기 욘&무

여러편의 개성 넘치는 공포물을 출간하여 국내에서도 많은 매니아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공포 만화가 이토준지.

만화가 이토준지 작가 하면 소용돌이, 공포의 물고기 등 공포물 밖에 떠올릴 수 없었는데, 새로운 이미지를 떨올릴 수 있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고양이 욘과 무와 함께 하면서 겪은 반려동물 생활만화 <이토준지의 고양이 일기 욘&무>.

기존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만화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주머니 생각도  않고 바로 구매 해 버렸습니다.


약혼녀이자 개도 좋아하지만 '고양이파'인 A코(이시구로 아야코)의 저주받은 고양이 '욘'과 욘 혼자 있으면 외로울까봐 분양받은 노르웨이지안 포레스트 캣 '무', 그리고 '애견파'인 j군(이토준지)이 고양이를 처음 키우면서 겪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이토준지님 특유의 괴기스런 그림체로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책과 관련된 인터뷰와 이토준지님의 사생활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도 담고 있습니다.

2006년 결혼해서 현제는 부인인 이시구로 아야코님 역시.... 요괴 일러스터로 유명하시다고 합니다.
(왠지모르게 어울리면서 잘 사실것 같은 느낌이...ㅋㅋ)


이렇게 예쁜 부인을 만화속에서는 공포스럽게 그려주셨네요.;

저주 받았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귀여운 고양이 '욘'과 사랑스런 고양이 '무' 역시 특유의 그림체로 섬세하고 코믹하게 표현..ㅋㅋ

만화책 속에 실제 사진도 담겨져 있습니다. 욘은 너무 많이 저주받게 그리신듯..;ㅋㅋ

처음엔 서먹했지만 점차 한 가족이 되어 욘과 무 때문에 눈물까지 쏟아 버리는 j군..ㅎㅎ;;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이토준지님 팬이라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포와 웃음의 종이 한장 차이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몇가지 아쉬운점...

책을 다 보고 나서 허전함이 살짝 듭니다. 머라고 표현해야 할까....
좀 더 이야기가 나와야 할것 같은데 중간에 끝이 난 느낌입니다.
그래서 시리즈로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램을..ㅋㅋ 그만큼 재밌습니다.ㅎㅎ

그리고 저작권료 때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칠레지진 때문에 종이값이 인상된 이 시점에서 책이 나와서 그런지 책값이 좀 비싸다는 느낌을 지우버릴 수가 없네요.;; ㅎㅎ

위의 두가지 빼고는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