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주네가족(2010년)

[반려동물] 간식을 기다리다 지쳐 화내는 강아지 " 내 초롱 초롱한 눈빛이 보이지 않는 거니.. "

한시도 가만히 있질 못하고 장난을 쳐야만 직성이 풀리는 강아지 가을.
그런 가을이도 가만히 있을때가 있습니다.



점잖아 보이죠??ㅎㅎㅎ
평소의 장난끼 가득한 눈은 사라지고 초롱 초롱하고 그윽한 눈으로 변신한 가을이가 바라보고있는건..



맛난 밤이었습니다.(지난 겨울에 어무이집에 들렸다 찍은 사진을 지금에서야 올리네요.^^;;)
오랜만에 집에 들르니 엄마께서 이것 저것 먹을 것들을 챙겨 주셨어요. ㅎㅎ역시 얻어 먹는 거 쵝오~!!
맛난 밤과 간식들을 동생과 티비보며 먹고있는데 가을이는 그런 저희들을 아니, 간식들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밤 맛있어? 지금 그 껍질 까고 있는 그 밤 맛있냐고.. 지금 입에 넣고 있는거!! 그거 말야, 그거!!! 나 한번 줘봐~ 나도 먹을래~~맛있지??맛있을 거 같엉.. 나 줄거지??"

눈이 가운데로 몰릴 만큼 저의 입에 집중하고 있는 가을이...;;;;

사실 가을이는 보기와는 다르게 입맛이 까다롭답니다.

처음 먹어 보는 음식은 엄청 조심하고, 다른 녀석들이 먹고 나야 자기도 먹어 보더군요.
자기가 맛 없다고 느낀건 다른 개들이 아무리 맛있게 먹어도 입도 안댄답니다.

"넌 아무거나 안먹잖아~~밤도 가을이는 맛없을 거야~ 내가 다 먹을께~~"


"나....밤은 먹을 줄 안단말야........"

"그,그래...ㅡ.,ㅡ;?"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가을이의 입속에는 공기만 들어올 뿐, 간식은 전혀 받아 먹질 못했어요.
그러자 얼굴이 급 울상이 되어버린...ㅋㅋ


안되겠다 싶었는지 동생에게 급! 접근하며 뚫어지게 쳐다보기를 시전 합니다.


하지만 전혀 미동도 안해요. 동생은 저보다도 더 간식을 안줍니다.ㅋㅋ
그러자 다급한 가을이는...



화를 냈어요...;;

밥상 위에 보이는 포도...포도는 개에게 절대로 주어서는 안될 음식~!!
외~워 두~세요~~!!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가을이의 점잖고 무게 있다가 화를 내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