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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상자 사랑은 불변의 법칙...같은 것이죠..ㅎㅎ
내복이도 집에 들어오는 모든 상자를 정복하려는 꿈이 있는 차도묘랍니다.
크기가 크던 작던...낡은 상자건 새 상자건...아무 상관이 없는 듯 해요.
제 몸에 맞지도 않는데 억지로 들어가 앉아 고집을 부리는 내복...;;;
물건에 딱 맞게 바닥이 울룩 불룩한 모양이 나 있는 상자라 엄청 불편할텐데....
그러고 앉아서 그루밍까지...;;;;
아무튼 고양이들의 상자 사랑은 당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인정 합니다!!
예전에 한 번.... 작은 방 정리를 하느라 한바탕 난리를 쳤었답니다.
몇년 전에쓰던 작업실 물건들과....집착에 집착을 거듭하며 버리지 못하는 물건들....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생각이 잘 안나는 보따리들...을 넣어 놓으려고 정리를 하고 있었죠.
그 곳은....
종이 박스 천국이었어요.
너무 엉망이라 보여드리기 좀 민망하지만....ㅎㅎㅎ
이것 저것 담은 종이 박스가 많아져서...
책상으로 쓰는 테이블 아래에 모두 쟁여 놓을 심산으로다가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이시나요??ㅋㅋㅋ
안보이시나요???ㅎㅎㅎㅎㅎ^.,^;;;;;
이제는 보이시나요???
무언가가....숨어 들어와 자리를 잡고 있네요..;;;;
짜라란~~
내복이였어요.
방 정리 하다말고 깜짝 놀라서 뒤로 자빠질 뻔...;;;;
언제 거기 기어 들어가서는 또 또아리까지 틀고 자고 있는지...;;;;
나름 가장 마음에 드는 자리랍시고 찾아 들어간 것 같은데...
왜 저리 측은하고 안쓰러워 보이는지....;;;
가운데를 테이프로 살짝 붙여놨던 상자인데...아예 뚫고 들어갈 기세네요...;;;;ㅎㅎㅎㅎ
이렇게 종이 상자가 한 가득.. 내복이만의 천국인 작은 방...
상자 안에 원단 같은 것들이 들어 있어 온통 내복이 털 천지가 되어 버렸기 때문에....
내복이는 작은 방에는 출입 금지 조치!! 시켰답니다.
내복아, 미안...;;
나중에 예쁘고 튼튼한 상자 하나 마련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