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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마토 국물과 대산, 가을이의 이야기를 올렸었는데요...
주인이 뭔가 먹고 있으면 강아지들도 먹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짠 것, 단 것, 자극적인 것들은 되도록 주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애처로운 눈빛을 외면하고 묵묵히 먹기만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저희 엄마네 대산이와 가을이는 토마토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음식들...마실 것들...심지어 껌 같은 것 까지도....
입을 움직이고 있기만 하면 두마리가 다 이러고 있다고 하네요..;;;ㅎㅎㅎㅎ
(참...웃을 때가 아니다..;;; 우리 집도 이렇지...;;;;;)
개들이 이런 모습으로 있는 것은...
엄마나 동생이 분명 뭔가를 먹고 있다는 뜻입니다..;;;ㅋㅋㅋ
이 때는 사과....
이 때는 고구마에 김치....
그리고 바나나...
두 마리가 고개 똑같이 갸웃 갸웃 하면서 움직이는 것 좀 보세요...ㅡ.,ㅜ;; 크흑.....
하루 종일 엄마와 언니 입만 쳐다보다 지쳐버린 가을이....
사료만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젊음의 허기를 달래보려 언니 품에 기대 생각해 봅니다.
'왜.....왜 맛있는 것들은.....많이 주지 않는 걸까.....하.....'
사진을 모아 놓고 보니... 너무 개들을 먹을 것 앞에 두고 괴롭히기만 하는 것 처럼 보였네요..;;
사실 조금씩 조금씩 얻어 먹고 있으면서도 한 번도 안먹었다는 듯 연기를 하고 있는 두 마리입니다!!
표정에 속지 마시길!!ㅎㅎㅎ
(사진속 바나나, 고구마, 사과, 단호박들은 개들 먹어도 좋답니다.)
그런데.....
대산이와 가을이가 먹고 싶은 음식은 사람만 먹고...
사료는 왜 개들만 먹는 걸까....
사료도 사람이 먹으면 녀석들이 달라고 엄청 매달리며 열심히 먹으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생각이 잠깐....들었던...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