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주네가족(2010년)

사이렌 소리가 따로 없는 고양이의 밥타령.

안녕하세요. 뻘쭘곰 입니다. ^^


어제의 내복(來福)이...내일의 내복이.....
그리고 오늘의 내복이는 언제나.... 캣타워 위에서 "우아아앙~~!!" 하고 있습니다.


밥을 달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방금 아침 밥 먹고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더 줄 수는 없다!! 나는 눈물을 머금고 너를 외면해 본다!!
(외면 하면서 사진을 찰칵 찰칵...;;;ㅋㅋ)


책장 문틈의 그 좁은 사이로 새어 나오는 사료의 향기를 맡고 있습니다.
아...애절하네요...;;;


기분이 좋지 않은 내복....;;
얼굴에 수심이 가득...
이쯤 되면 내가 밥을 더 안줄 거라는 걸 알 때도 됐을 텐데도 여전히 끊질기게 밥 타령을 합니다.


입을 작게 벌리고 조용한 목소리로 호소 하는 중...
'내가 밥을 조금 더 먹어야 겠으니 내 눈을 바라봐~ 넌 사료 꺼내고..내 눈을 바라봐~ 넌 사료 나 주고....'
최면을 시도 해 보는 듯한 눈빛과 입모양..;;;ㅎㅎㅎㅎ
저 예쁜 입모양만 보면 사료를 통째로 꺼내 주고 싶어지지만...;;; 참는다!!!ㅋㅋ


사료 양 조절을 한지가 벌써 몇 달짼데...
내복이는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지 거의 하루 종일 밥을 달라고 조르는 것 같습니다.

아침 먹고 잠깐 자다가 점심 전에 야옹! 모른척 하면 점심 시간때 까지 야옹 야옹!!!
점심 먹고 잠깐 놀다가 저녁 먹기 한 시간 전부터 또 야옹 야옹!! 계속 안주면 저녁 먹기 직전까지 야옹 야옹!!!

예전에...다이어트 사료가 포만감도 좋고 살도 좀 빠진다고 해서 한 번 시도해 봤었는데...
내복이한테는 맞지 않더라구요..;;ㅡ.,ㅜ;;;
그래서 좀 괴롭더라도 할 수 없이 사료 양 조절을....

흐...그래도 어쨌든..요즘 몸무게도 적당해 졌고...나는 밥을 더 줄 마음이 없는데...

내복아...너도 적응 잘 해서 그만 좀 보채면 안될까~~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