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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가족(2010년)

외출을 막는 고양이는 상자를 좋아해. 고양이와 상자

출출한 밤.
사다 놓은 과자가 없어 슈퍼에 가려고 현관문으로 발길을 옮기려는 찰라...
제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녀석이 있었으니...


고 녀석은 내복(來福)이.
재활용품을 모아 두려고 둔 빈 상자에 어느세 자리를 잡고 앉아 저를 쳐다봅니다.


"잠... 잠시 슈퍼에....."


"안된다. 나는 가야 한다.."


집 나가지 말라고(?) 막는 내복이를 뒤로 하고 현관문을 열자..


"나... 그냥 집 앞에 있는 슈퍼 가는거다...."
(너.... 너를....;;)

슈퍼 가는 길 상자 안에 들어가 귀여움으로 무장한체 저의 발목을 잡는 내복이의 모습을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