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01 - 고양이 캣타워에 처음 오르다.!
하지만 흔들 흔들 거려서 그런지 아니면 딱히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 내복(來福)군..ㅠㅠ;
캣타워 위에서 느긋하게 쉬는 내복이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냥 장식용 가구가 되어버렸어요..;
어떻게 해서든 관심을 가지게 만들려고 밥도 캣타워 윗층에 놓고 틈 날때마다 올려줘 보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네요.. 크흑... ㅠㅠ;
포기란 김치 담글때 쓰는 말..!!
이대로 포기 할 순 없지요..
그래서 내복이를 캣타워에 올려 놓고 새로 산 고양이 장난감으로 휙휙~ 놀아 봅니다..!!
바로 넘어 오면서...ㅋㅋ;;
처음엔 억지로 올려 놓아 까칠한 반응을 보이더니 곧 신명나게 놀이에 빠졌습니다.
급 피곤해 하는 내복이에게 휴식 시간을 주는 동안..
캣타워 아래서 한참을 지켜보던 금순양과 놀아 주기로 합니다.
금순이의 등장에 급 당황하는 내복..!!
2011/03/02 - 캣타워 아니죠, 도그타워 맞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아파트
평상시에는 금순이가 캣타워에 올라와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녀석이 이번에는 기분이 나쁜가 봅니다..^^;
금순이의 역동적인 반응에 앞발이 움찔움찔....;;
금순이 말고 다른 강아지들(공주, 짱구)이였으면 바로 앞발 불꽃 슛이 나왔을텐데...
힘이 쎈 금순이라서 참을 수 밖에 없는 내복이...ㅋㅋㅋㅋ ^^;;
장난감에 집중하며 뒤에 있는 내복이를 전혀 신경쓰지 않는 천진난만한 표정의 금순양과 신경이 쓰이지만, 한 대 때릴 수도 없는 몹시 작아지는 내복군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일 이후에 금순이가 캣타워 앞에 앉아 있기만 하면 내복이는 자기 것인데 금순이가 차지 할 까봐 멀리서 지켜보며 "애향옹~" 운다는 슬픈 전설이...
"난 전설 따윈 믿지 않아..."
하지만 정작 내복이는 스스로 캣타워에 오르는 일은 볼 수가 없네요..ㅠㅠ
밥 먹으러 오를때만... ㅠㅠ;
남주기는 아깝고 내가 가지기엔 좀 그런...
내복이에게는 계륵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 캣타워 입니다.......;;
오늘의 포토제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