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생을 맞이하는 강아지 가을..!!
그런데 요녀석, 살짝 얼굴 인사만 하고 쏙 사라지더랍니다.
"아.. 또 사고 쳤구나..;;"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 가을이는 요즘들어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말썽을 피우고 있다고..;
동생이 집에 들어 오면 좋다고 꼬리를 치며 반기는 가을이지만, 말썽을 피운 날에는 자기도 잘못했다는 걸 아는지 슬슬 피하고 얼굴 인사만 하고 숨는다고 하네요..^^;
야단을 쳐도 안듣고 반항적인 눈빛을쏘는 가을이..
가을이를 붙잡고 한참을 타이르지만, 한동안은 말썽을 계속 부릴 듯 합니다.
야단 맞고 우울해 하는 가을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오랫만에 간식타임~!!
"가을이 이제 담부터 그러면 안된다...!"
방금까지 야단맞았던 강아지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개껌 하나에 기분 좋은 가을이입니다....
신나게 개껌을 오물조물 물어 뜯는 가을이는...
잠깐!!!!!
하하하ㅏㅎ하하하하하하하^^;;
여러분, 뭔가 이상한점을 발견하신 분 계신가요?
가을이를 잘 알고 계신 분도 있으시고 처음 보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다시 한번..!!
알아 차리셨나요??ㅋㅋㅋ
1,2번의 사진만 가을이고 다른 사진들은 꼬미 사진입니다..ㅋㅋ;;
안 닮았나요?
지금보다 살짝 어렸던 가을이의 모습과 비교해 보시죠..!!
어느 쪽이 꼬미? 어느 쪽이 가을이?
한번에 찾으셨다면 대단한 능력을..!!
왼쪽이 가을이 입니다..^^;
얼마전, 꼬미언니님께서 가을이 사진을 보시고 가을이랑 꼬미랑 너무 닮았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흔히들 믹스견이라고 불리는 혼혈 견종의 경우 다르면서도 묘하게 비슷한 녀석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2010/04/28 - 닮아도 너무 닮았어!! 닮은꼴 강아지들~!
인터넷을 통해 저희집 개들과 비슷한 녀석들을 종종 봤지만, 가을이의 경우에는 워낙 털색이 강해서 비슷한 녀석을 아직까지 못봤습니다.
그래서 꼬미언니님께서 닮았다고 이야기 하셨을때 '얼마나 닮았기에..' 하는 생각을 하며 사진을 받아보게 되었는데요...
으악~ 가을이가 왜 여기에~!!!!!
꼬미 사진을 보고 저는 가을이가 두 집에서 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한~참동안을 모니터를 바라보고 입을 떡 벌린채 "와....와....;;;"
사진을 받자마자 바로 동생에서 보내줬고, 동생 역시 깜짝 놀라 기절 초풍..!!!
"나.. 가을이한테 핑크색 옷 사준 적 없는데.....;;;"
동생은 또 사진을 받자마자 엄마에게, 사진을 본 엄마의 문자..
"오늘 가을이 옷 사줬어?"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혹시...
가을이 동생 아니야? 라는 생각에 살짝 꼬미언니님과 메일을 통해 추적을 해 봤는데요.
꼬미는 동물구조협회에 사진 올라온 걸 보고 다음 카페 <해피엔딩레스큐> 라는 유기견 카페에서 임보를 하던 중에 꼬미언니님께서 입양을 한 강아지라고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바로 떠돌기 시작한건지 아니면 엄마랑 같이 있다가 엄마가 잘못돼서 혼자 남아있던건지 3개월정도 됐을때 동물구조협회 보호소에서 입양이 되지 않아 안락사만 기다리고 있던 녀석이라고.. ㅠㅠ
그래서 그런지 경계심도 심하고 사람이 자기를 부르거나 만지려고 하면 오줌을 싸거나 도망다녔지만 지금은 완전 애교쟁이에 앙탈까지..!!^^
하지만 아직 다른 사람한테는 여전히 만지지도 못하게 까칠한 반응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쁜 꼬미인데, 꼬미언니님이 아니였으면 안락사를 당했을 뻔 했다니..ㅠㅠ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집을 잃어버려서 아니면 버림받아서 가족을 못찾고 기한된 시간안에 새로운 가족을 못 찾아서 안락사 되는 동물들이 많은 현실입니다..ㅠㅠ
반려동물과 함께 하시고 싶으신 분들이나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
한번 들이시면 죽을때까지..!!! 키우실 각오와 함께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꼬미언니네님 식구들..!!^^
맨 오른 쪽에 가을이~!!! 아, 아니 꼬미..;;;ㅎㅎㅎ
그리고..
"가을인 친화적인가요? 부럽..ㅠ,ㅠ ㅋㅋ" 이란 질문을 하신 꼬미언니님..
살아온 환경은 다르지만 생김새가 비슷해서 그런지 성격 역시..
가을이는 나름 순탄한 견생을 보내고 있지만, 경계심 많고 까칠합니다..
두번째로 저희 집에 왔을 때 가을이 예쁘다고 제가 얼굴을 비비던 중 깨물려서 피를 봤...ㅋㅋ;;
가을이와 닮은 아니, 꼬미와 닮은 가을이..
둘의 나이도 비슷하고 이거 참... 하하하하하핳하^^;;
꼬미와 가을이의 모습을 보며 한참 웃었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