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장고는 줄어들었지만 기분 좋게 택배 상자를 열어 컴퓨터 부품들을 보며 흐믓하게 웃고 있는데..
저와는 다르게 긴장긴장하며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녀석이 있네요.
"이 집안에 들어오는 낯선 물건은 내가 먼저 검사할꺼다옹~"
든든한 내복(來福)이 입니다.^^
우선, 내복이의 눈에 들어온건 가장 부피가 큰 케이스.!!
거침없이 뛰어 올라가 살피네요.
냄새도 맡고 유심히 살펴 본 후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낸 후, 다음 목표는..!!
그래픽카드 상자..!!
이녀석 저와는 달리 그래픽 카드엔 전혀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자기보다 작은 상자 안에 몸을 맡기네요..;
"야, 낯선 물건은 니가 다 검사 한다며...."
전혀~ 안들려요...
상자 하나에 긴장감을 푸고 바로 그루밍을 합니다..ㅋㅋ
이번 이걸로 끝난 듯 한.......^^;
그 와중에도...
상자에 별 관심도 없는 공주를 견제...
이 집안에서 상자에 관심 있는건 너 뿐이야...;;
얼추 부품들을 다 확인하고 방 구석에 부품들을 정리해 놨습니다.
그런데 컴퓨터 앞에 한참을 앉아 있는 내복이, 무엇 때문에 그런가 봤더니..
흠집나지 말라고 본체에 붙어있는 '샤이니'한 비닐에 집중집중하고 있네요..
금방 호기심이 가라 앉겠지 싶었지만 아니였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비닐의 실체를 알려 주기로..!!
지혜 +10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샤이니한 새 컴퓨터에 대해 알게 된 내복이였습니다.^^
